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5. 1. 21. 10:07
2025년 1월 1일부터 하루 한 페이지씩 읽는 책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매일 하루 한 페이지에 적힌 문장을 필사하는 책이 한 권 있다. 그 책은 위 사진에서 한 페이지를 볼 수 있는 으로, '365 일력'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매일 새로운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의 문장을 읽어볼 수 있다. 나는 해당 문장을 잠이 들기 전에 내일 하루 일정을 정리하기 전에 다이어리(플래너)에 필사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 어젯밤 적은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수정할 부문을 수정하면서 다시 한번 을 보면서 문장을 곱씹는다. 그렇게 매일 읽은 문장은 때때로 가슴 깊이 다가오기도 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의 1월 21일 페이지에 적힌 문장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삶이 늘 즐거울까? 심드렁한 태도로 사는 것..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3. 12. 12. 10:53
요즘 인문학 도서 시장에서 '쇼펜하우어'라는 이름을 자주 듣게 되었다. 지난달 폐업을 알렸던 예스24 중고서점 서면점을 찾았을 때도 사람들이 '쇼펜하우어'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을 검색해 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공자와 노자에서 시작해 니체와 마키아밸리를 지나 이제 우리는 쇼펜하우어의 시대에 들어가게 된 듯하다. 그렇다면, '쇼펜아우어'라는 인물은 도대체 누구일까? 오늘 읽은 에 적힌 소개글을 짧게 옮겨 본다면 다음과 같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이다. 1788년 율버의 항구 도시인 단치하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졌지만, 인간 삶의 비극..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6. 24. 07:30
입만 열면 손해보고 다른 사람의 주장에 끌려가는 당신을 위한 이기는 대화법 우리가 사는 한국은 오래전부터 '어른의 말에 말대꾸 하지 마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함부로 반박하는 일을 예의가 없는 일로 여겨왔다. 학교 수업 중에서도 선생님의 수업 중에 의아한 내용에 질문하기보다 그냥 일방적으로 주어진 주장과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스템을 고수했다. 나는 중·고등학교의 그런 풍경이 대학에 오면 달라질 줄 알았지만, 대학 또한 여전히 교수님의 수업을 있는 그대로 받아 적어서 있는 그대로 외우면 높은 점수를 받는 시스템이었다. 강의계획서에는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한다고 적혀 있더라도 수업 내용을 그대로 적는 게 중요했다.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한국 사람이 상대방과 설전을 주고받는 토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