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0. 7. 30. 09:35
최근 집에서 저녁을 먹을 때마다 VOD를 통해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보고 있다. 그러다 한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김수현과 서예지 두 사람이 주역을 맡은 드라마 를 보게 되었다. 천천히 4화까지 본 결과 왜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드라마 는 처음 단순히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멜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가볍게 사랑을 하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 드라마가 아니었다. 이야기 속 주인공과 히로인의 설정은 모두 마음에 깊은 상처와 결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주인공은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고 사랑을 제대로 받은 기억조차 없이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의존하는 형태로 장애인 형을 돌보고 있었다. 히로인도 마찬가지로 아버지에게 학대당..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20. 7. 7. 09:19
2020년이 되어서 뉴스를 통해 접한 여러 범죄 사건 소식은 우리 한국 사회가 얼마나 잘못에 대해 감수성을 잃어가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많은 사람이 ‘세상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저 사람들은 사람도 아니다’라는 비판을 서슴지 않으면서 날 선 비판을 가했다. 2020년 가장 뜨겁게 쟁점의 중심에 있었던 사건은 성착취물을 공유하며 피해 여성을 협박하고 여러 차례 성추행 성폭행한 N번방 사건이다. N번방 사건은 우리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짙은 그늘 중 일부분이 드러난 사건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최근에 터진 하나의 사건은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이다. 이 사건 또한 N번방 사건과 비슷한 형태로 구성..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3. 28. 07:00
옹졸한 권력에 취해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잃어버린 우리 사회 벚꽃이 피면서 한창 만개하는 봄꽃들을 보면서 마음을 위로하는 것도 잠시, 우리는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해서 한숨만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벚꽃이 떨어지는 것처럼 어떤 사람의 삶이라는 꽃은 떨어지고,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봄꽃과 달리 우리 세상에는 너무나 새까맣다. 언제나 부정적인 뉴스를 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 부분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한 부분임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보기 싫다고 그 사실을 보려 하지 않고,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다. 사실을 마주하고, 문제를 책임져야 세상은 더 나아질 수 있으니까. 불과 4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4월이 되면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