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4. 22. 07:30
논란 속의 광화문 광장 세월호 집회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한국은 오랫동안 일본의 식민지로 지배를 받으면서 형성된 현대적 문화와 제도에서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국의 원폭 투하로 말미암아 어부지리로 독립된 이후로도 일제 강점기 시절에 고위층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하면서 이름만 바뀐 우스운 꼴이었다. 친일에서 친미로 배를 옮긴 기득권은 자신들의 권력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가리켜 '종북 빨갱이'로 욕을 하면서 과거 일제 순사들이 총칼로 시민을 협박한 것과 매한가지의 행동을 했다. 그리고 일본이 시행했던 문화 말살 정책과 마찬가지로 역사를 왜곡했고, 자신의 행동을 하나부터 열까지 정당화했다. 그 이후 시민들은 독재 정권에 저항해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고, 좀 더 일찍..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4. 10. 07:30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검토하겠다'는 정부, 아직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시민의 눈에서 눈물을 훔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노후 선박의 안전 점검을 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많은 대책이 썰물 들어오듯이 우후죽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이제 뭔가 달라지는가보다.'는 기대를 하게 했었다. 그러나 역시 한국이었다. '설마'했지만 역시 달라진 게 하나도 없었다. 말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규정을 강화하고, 법을 위반하면 처벌하겠다고 했지만, 그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실천된 것이 없었다. 노후 선박은 여전히 운행되고, 위험한 고리 원전 1호기도 연장 운영이 되고 있다. 더욱이- 세월호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3. 4. 07:30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을 담은 도서, 오늘 이 글을 쓰는 3월 3일은 밖에서 고요히 비가 내리고 있다.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깊숙이 생각하기 좋은 이런 날씨에 나는 책장에 꽂힌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라는 책은 작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의 유가족 육성기록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블로그 활동으로 하는 한 서평단의 활동 때문이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어볼 기회가 있기도 했었지만, '도저히 책을 읽을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나는 일부러 그 기회를 포기했었다. 도무지 책을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너무 힘들 것 같았다. ……. 그런데 만나게 되는 인연은 항상 찾아오는 법이라고, 한 번은 피했던 그 책을 이렇게 다시 만나서 읽게 되었다. 책을 펼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8. 24. 07:30
만약 2014년 현직 대통령이 박근혜가 아니라 노무현이었다면 어땠을까?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라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나라'라는 이름을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외국 인사가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안타까워하는 글을 보내고, 현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지만 좀처럼 고치지 않고 있는 나라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통해 많은 시민이 '진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정말 약자의 등을 토닥여주고 말을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우리가 원했던 일이었는 지를 알게 되었을 거다. 그래서 교황의 방한 내내 많은 사람이 '꿈에서 보는 세상의 모습 같다'는 말을 했을 테니까.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교황의 방한 이후로 하나도 바뀌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