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0. 11. 10. 08:10
일찍부터 읽고 싶었던 소설책이 한 권 있었다. 내가 과거에 깊이 감동하면서 읽은 라는 소설을 집필한 작가 스미노 요루의 신작 라는 소설이었다. 사실 읽고 싶어서 책이 발매되었을 당시에 곧바로 책을 구매했다. 하지만 책을 읽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나한테는 읽어야 하는 책이 너무 많이 밀려 있었던 거다. 그래서 조금 여유가 있을 때 읽자고 생각하며 뒤로 미룬 게 지금이 되고 말았다. 라는 책이 발매되었던 날짜는 2020년 6월이다. 하지만 내가 책을 읽고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은 2020년 11월 9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동안 밀린 책은 어느 정도 해소하기는 했어도 여전히 나는 읽어야 하는 책이 많이 밀려 있다. 지금 당장 급히 읽어야 하는 책도 한 권이 있지만, 그래도 나는 더는 라는 책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7. 8. 07:30
"부탁이야, 제발 아무것도 없었던 그때의 나를 돌려줘." 충격적인 고백은 아니지만, 살짝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나는 어릴 때 '분노 조절 장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종종 몸 속에서 끓어오르는 살의와 폭력을 조절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때가 있었다. 전혀 행복하지 않은 집과 학교, 비참한 일상이 되풀이되는 집과 학교에서 나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종종 하늘을 바라보며 고래고래 고함을 쳤고, 손등이 빨갛게 변할 정도로 내 방과 갖은 콘크리트 벽을 쳤었다. 지금도 내 오른손에는 그때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고, 집게 손가락은 그때의 후유증으로 제대로 굽혀지지도 않는다. 젠장! 빌어먹을 정도로 바보 같은 행동이지만, 나는 그렇게 했다. 내가 애니메이션과 책을 좋아하는 일도 당연한 수순였다. 애..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2. 17.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우리는 모두 그 시절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나는 많은 책을 꽤 꾸준히 읽고 있다. 며칠 전에 블로그에 올린 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책을 구매하기 위해서 밥 한 끼를 굶을 정도로 책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하는 비용이 적지 않다. 매달 약 15만 원가량의 돈으로 책을 사는데, 그 책 중에서는 이 블로그에 올리는 일반 도서만이 아니라 다른 블로그에 올리는 '라이트 노벨'이 7할에 이른다. 라이트 노벨은 대중 소설 분류의 하나로, 일반적으로 만화풍의 삽화가 들어간 작은 판형의 소설을 가리킨다. (참고 : 엔하위키 미러) 이 소설은 일본에서 시작되었으며, 한국에서도 한국 라이트 노벨 출판사와 공모전이 생기면서 한국 작가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라이트 노벨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