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블로그 관련 노지 2024. 10. 29. 14:55
나는 약 2009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이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건 익숙해졌지만,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3일 이상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을 어려워한다. 특히, 나처럼 사적인 이야기를 쓰는 게 아니라 수익화를 목표로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들은 키워드에도 신경을 쓰다 보니 글을 하나 작성하는 일이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블로그를 일단 취미로 시작해서 수익화는 추후에 이루고자 한다면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는 건 어렵지 않다. 우리가 매일 겪는 일상 속의 한 장면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촬영한 그 사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짧게 글을 쓴다면 그것 하나로 블로그 글은 완성되기 때문이다. 사진 15장 글 1,500자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굳이 그렇게 사진을 많이 넣고 글을 많이 치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2. 21. 07:30
우리가 매일 아침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지난 설날에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만났다. 자주 연락을 주고받던 친구들이 아니라 가끔 연락이 오는 친구들이라 나는 “설날 연휴에 함 보자”라는 말에 내심 당황했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가 이렇게 따로 시간을 내어 만날 정도의 사이인지 알 수 없었고, 만나면 뭘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평소의 나는 누구에게 내가 먼저 연락해서 “여, 잘 지내고 있냐?”라고 묻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머니는 평소 내 모습을 보며 “너는 참 사람에게 정이 없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나는 누군가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일이 낯설다. 특별한 용건 없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니까. 나는 평소에도 사람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입..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9. 24. 07:30
내가 가진 BB탄을 실탄으로 바꿔줄 수 있는 글쓰기의 기적 블로그를 통해서 아는 척, 선한 척을 다 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마주 앉은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못난 사람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지만, 한 번도 나는 내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때때로 거리의 낙서도 부러울 때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내가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말로 하지 못하는 일'을 '글로 할 수 있는 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통해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행동에는 낯가림을 가릴 필요도 없고, 모르는 사람에게서 직접적인 신체적 위협을 당한다는 두려움 없이 편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썼고, 때때로 우수 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