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10. 07:30
마치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속 세계로 들어온 듯 신기했던 일본 고등학교 교실 풍경 기타큐슈 단기 인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는 ‘고등학교’이지만 고등학교와 전문대가 합쳐진 학교로 이해하면 된다고 교수님을 통해서 들었다. 고등학교와 전문대가 합쳐진 학교라니! 학교 내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학생 식당을 방문하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사복’을 입은 학생들을 볼 수 있었는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아직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었다. 한국에서 이렇게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곳이 있을까?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의 독특한 모습에 놀랐지만, 학교 수업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본 평범한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2. 25. 07:30
애니메이션 방영 화제작인 을 지금 다시 소설로 만나다 저는 종종 일본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 보내는 일상에 부러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학교생활은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공부를 하느라 포기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부활동을 통해서 정말 다양한 체험을 하고, 그 체험을 통해 공부 이상의 많은 것을 얻거든요. 제가 중학교 시절만 하더라도 학교에서는 작은 부활동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부활동을 선택해서 한 달에 몇 번 그 시간에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했었는데, 제가 중학교 3학년이 될 때부터 부활동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버렸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 아쉽습니다. 오늘날에는 다시 아이들에게 체육 시간과 부활동 시간을 돌려주자는 취지..
시사/학교와 교육 미우 2012. 5. 18. 07:11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드는 철없는 생각 하나 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보고 있는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오타쿠'에 해당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이 '오타쿠'라는 말의 논리가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변절되어 그 의미가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지금 현재에는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이전에 대학을 다녔을 때도 나와 같은 과에 속한 학생 대부분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거나 과거 열렬한 애청자였었다. 내가 속해있는 과가 '커뮤니케이션 일본어과'라는 이유도 하나의 요소였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선 일본 애니메이션이 크게 퍼져 있고, 많은 사람이 즐겁게 애청을 하고 있는 배경이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오타쿠'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차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