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1. 3. 26. 11:08
이제는 낮의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를 정도로 완연한 봄을 넘어서 여름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기가 되었다. 이런 날에는 벚꽃 구경이라도 가면 좋은데,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조심스럽기 때문에 사실 나도 벚꽃 구경을 가는 걸 솔직히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요 며칠 동안 옆 라인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느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소음이 끊이지 않았다. 소음 때문에 도무지 집에 있지 못할 것 같아서 나는 '에라이, 연지공원이 한번 더 가보자'라는 셈으로 자전거를 타고 연지공원으로 향했다. 아무리 코로나라고 해도 집에 있을 수만 없었다. 지난 3월 10일에 연지공원을 찾았을 때도 일부 매화나무와 벚나무에서 꽃이 피어 있었는데, 이제는 완연히 모든 벚나무의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으로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4. 4. 07:30
벚꽃은 눈으로 보고,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지금 우리나라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벚꽃 개화 시기를 보도한 뉴스가 무색할 정도로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벚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그래도 벚꽃이 천천히 피었기에 꽃 구경 계획을 수정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그냥 지금 이 시각에 어디를 가더라도 장소에 관계없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뭐, 이미 내가 사는 남부 지방은 벚꽃이 연두 잎으로 바뀌고 있으니 계획은 조금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난 그렇게 본격적인 벚꽃놀이 계획을 세우지 않지만, 혼자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따뜻한 봄 햇볕을 쬐며 벚꽃 구경을 즐긴다. 아마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본격적인 벚꽃놀이 계획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비슷하게 홀로 자신만의 ..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12. 4. 14. 07:40
아이폰4S로 담은 벚꽃이 가득한 진해 경화역과 안민고개 [진해 봄꽃 명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축제 중 하나로 진해 군항제가 있다. 많은 사람이 진해 군항제를 방문하였었지만, 진해의 벚꽃은 진해 군항제가 끝난 지금이 절정이다. 뭔가 상당히 모순적인 말로 들리겠지만, 진해 군항제가 '4·11 총선' 때문에 일정이 앞당겨져 개최가 되었었다. 그래서 진해 군항제 행사 기간동안은 그리 많은 벚꽃을 볼 수가 없었고, 군항제가 끝난 지금이 오히려 절정에 이르러 있다고 한다. 내가 이곳 진해를 들리게 된 것은 '촬영을 가야지….'하는 어떤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였다. 어머니의 일을 돕느라 함께 물건 납품을 하는 도중에 어머니가 '창원에 온 김에 진해를 들려보자.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