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4. 2. 08:03
지난 화요일 어머니와 함께 외할머니 집이 있는 밀양을 방문할 일이 있었다. 외할머니 집에서 일을 다 마친 이후 밀양까지 온 김에 밀양에서 사람들이 자주 찾는 유명 벚꽃길을 찾아가 보기로 하면서 찾은 곳이 바로 밀양 삼문동 벚꽃길이다. 이곳 밀양 삼문동 벚꽃길을 밀양 3대 벚꽃길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는 명소 중 하나다. 밀양 삼문동 벚꽃길은 강과 아파트 단지를 양옆으로 끼고 산책로와 함께 쭉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 길을 걸어볼 수 있는 길로, 주자창에 차를 주차하러 가는 순간에도 '와, 진짜 멋지다'라는 감탄이 나오는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이후 볼 수 있는 풍경은 마치 그림 같아서 나도 모르게 입이 벌어졌다. ▲ 벚나무 아래에서 삼삼오오로 모여 떨어져 시간을 보내는 사..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3. 30. 08:59
슬슬 4월이 다가오고 있다 보니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벚나무에서 벚꽃이 활짝 핀 모습을 드문드문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동네 근처의 벚나무는 모두 벚꽃이 피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매해 이맘때 혼자 둘러보는 김해 연지공원을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김해 연지공원은 내가 사는 김해에서 손에 꼽는 벚꽃 명소이기 때문이다. 과거 티스토리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2010년부터 나는 봄이 될 때마다 김해 연지공원을 찾아 혼자 카메라를 들고 벚꽃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있다. 그런데 12년이 지난 2022년이 되어서도 나는 여전히 혼자 카메라를 들고 김해 연지공원을 찾아 벚꽃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있다. (?) 계절의 봄은 오더라도 내 인생에 봄이 오지 않다는 사실에 2010년..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0. 4. 2. 09:15
내가 사는 경남에는 원래 여러 지역에서 벚꽃 축제가 이듬해 열리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두 취소가 되었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축제가 취소된다고 해도 벚꽃은 자연스럽게 시기를 맞아 만개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벚꽃의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들뜨기 마련이다. 그래서 최대한 사람이 적은 날에 혹은 조용한 날을 찾아서 남몰래 벚꽃 구경을 다녀오는 사람이 제법 있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지난번에는 양산 순매원을 다녀왔고, 자전거를 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김해 연지공원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어머니와 함께 또 밀양 삼문동을 다녀왔다. 원래 삼문동 벚꽃길을 보기 위해서 밀양을 방문했던 건 아니다. 어머니와 함께 밀양에 책자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8. 3. 31. 07:30
나홀로 벚꽃 나들이에 나서다, 김해 연지 공원의 벚꽃의 화려함을 담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벚나무가 심어진 거리는 화려하게 물들고, 벚나무가 긴 줄을 서 있는 공원은 사람들이 모여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나와 꽃놀이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서 고생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꼭 가고 싶어질 때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으로 몸을 움직인다. 오늘(30일) 다녀온 벚꽃 나들이가 그랬다. 나들이라고 말하기보다 벚꽃을 촬영하기 위해서 짧은 거리를 움직였다. 원래 종종 벚꽃이 필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수줍게 사람들 사이에서 벚꽃 사진을 찍는 일이 많았다.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연지 공원을 보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