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3. 2. 07:30
사람의 말하는 대로 김제동, 평범한 우리의 공감과 가치를 말하다 3월 첫날에 방송된 에는 김제동이 출연했다. 평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사람의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말하는 그는 지금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말하는 기회를 돌려주면서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김제동을 무척 좋아한다. 우리는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동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에 다른 사람이 함께 감동해주고 함께 울어줬으면 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우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쉽게 사람과 소통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공감이 어려워졌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외로움을 겪는다. 외로움을 겪고, 마음이 허해지다 보니 잘못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1. 26. 07:30
누구보다 자신에게 치열하고 냉정했던 서장훈의 말하는 대로 버스킹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엄격한 법이다. 타인이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을 보면 혀를 차지만, 자신이 무단횡단을 할 때는 '급하니까 어쩔 수 없어. 오늘 하루만.' 혹은 '나만 그런가?' 하며 스스로 변명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본능으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는 법이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에게 엄격해지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다. 바로, 자신이 성공하고 싶은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을 때다. 내가 성공하고 싶은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자신에게 냉정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자신에게 냉정해지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느 순간 도태될지도 모른다. 사람은 본래 게으른 생물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배고플 때는 한창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1. 12. 07:00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잠깐 멈춰도 괜찮아 지난 1월 4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시사회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보고, 그날 돌아오기 위해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김해로 오는 고속버스를 탔었다. 새벽 4시 30분이 되어 김해에 도착했는데, 새벽에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지나치게 속도를 밟는 듯한 고속버스는 덜컥 겁이 났었다. 어머니께 그날 새벽 고속버스가 너무 무서웠다고 말씀을 했더니, "고속버스는 시속 100Km 이상 못 밟게 되어 있다. 이모부도 그 이상 밟고 싶어도 못 밟는다고 하더라."고 말씀하시며 쓸데없이 내가 겁이 많다고 핀잔을 주셨다. 밤 길이라 착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때 나는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다. 서울에 갔다가 KTX를 타고 밤 11시 30분이 넘어 부산 구포역에 내리..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1. 17. 07:30
말하는 대로, 나도 나를 몰랐다고 고백한 연예인 작가 유병재의 시국 버스킹 늘 재미있게 보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에서 유병재가 버스커로 등장했다. 솔직히 유병재라는 이름을 잘 몰랐다. 내가 유병재라는 이름을 안 최초의 계기는 에 출연했다는 점과 오래전에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YG 엔터테이먼트와 계약한 방송 작가로 화제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 이후 어버이연합 패러디 사건 이후 고소를 당해서 그 이름을 잊지 않고 있었는데, JTBC 에서 본 그의 모습은 상당히 놀라웠다. 그저 유쾌하게 코미디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가 에서 보여준 '오늘만 살려고 합니다.'라며 과감히 한 정치 풍자에 웃음이 터졌다. 요즘 코미디계는 박근혜 최순실 사건을 두고 각종 패러디를 하고 있다. 갑자기 이런 패러디가 넘쳐..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0. 20. 07:30
작가 곽정은,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 정치인 이준석의 허심탄회한 버스킹 사람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품위를 잃지 않는 일이라고 말한다.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명품으로 몸을 치장하는 게 아니라 자신답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말한다. 내가 나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멋진 자세라고 생각한다. 나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일은 언뜻 보면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막상 그렇게 쉽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은 자존감이 높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높은 자존감보다 상처받은 자존감, 낮아진 자존감으로 꽤 우울하게 살고 있다. 우리의 자존감이 상처받고, 하염없이 계속 낮아지는 이유는 계..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0. 15. 07:30
작가 조승연, 아이돌 키, 신인배우 허성태 세 사람이 들려준 길거리 버스킹 며칠 전에 들은 11개의 학원에 다니는 8살 소녀의 이야기는 너무나 안타까웠다. 소녀는 남과 다르게 분명히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재능에 눈이 먼 어머니의 욕심에 자신의 시간을 강제로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었다. 겨우 8살 소녀가 흘리는 눈물은 벌써 삶이 괴로워 흘리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도대체 뭐 어떻게 더 커다란 일이 일어나겠는가. 죽을 것처럼 노력해도 높은 가을 하늘 아래에 있고, 노력하지 않아도 단풍이 떨어진 가을 땅 위에 있다. 사람의 삶은 모두 이렇게 하늘 아래에서, 땅 위에서 살아가며 천천히 걷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천천히 걸으려고 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