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12. 11. 08:38
지난 일요일을 맞아 JTBC 유튜브 채널에는 저녁 뉴스에 보도된 강지영 아나운서와 김성근 감독 두 사람의 인터뷰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아직 모든 분량이 방영된 건 아니어도 시즌3 제작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는 올해 이상으로 내년에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는 김성근 감독의 영향이 분명히 컸다. 김성근 감독은 SK 와이번스 시절 우승을 수 차례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감독이 되어서도 항상 선수들을 엄하게 대하면서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선수들을 지나치게 혹사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는데, 한화 출신 김태균 선수가 모 유튜브 채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겉으로 본다면 한결 같이 엄하고 비정할 것 같지만, 선수들을 그만..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6. 30. 09:19
지난 토요일 밤에 를 보고 나서 KBS 채널을 틀었더니 을 통해서 배우 이정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정은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건 아니었지만, 근래에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와 함께 사는 이야기를 다소나마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배우 김혜자가 보여준 평소의 모습, 그리고 배우 이정은이 배우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배우가 되고자 했는지, 오늘날 작품을 선택하는 배우들의 경향에 숨은 뜻을 들으면서 상당히 큰 호기심이 생겼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이야기라서. 배우 이정은은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에 이런 말을 했다.“잘 난 건 타고나는 거지만, 잘 사는 건 나 하기 나름이다.” 어떻게 보면 그 메시지는 너무나 흔한 메시지다. 서점을 방문하면..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3. 6. 07:30
사회 각 분야로 확대되는 미투 운동, 고발 운동이 증오 운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연거푸 하고, 주말을 맞아 여성들이 미투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광장으로 나오기도 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한 미투 운동은 이제 범 차원적인 운동으로 번지고 있는데, 문화 예술계를 넘어 사회 각 분야로로 뻗어 나가며 범위가 커지고 있다. 어제 아침 뉴스를 볼 때는 이제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당한 성추행을 고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 교육 각 계층도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역시 권력형 범죄가 오랫동안 묵인되어 온 한국 사회는 문제가 한 번 터지면 봇물 터지듯이 사건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지난 학교 폭력 사건도 똑같았다. 그런데 살짝 개운치 않은 모습도 조..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1. 12. 07:00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잠깐 멈춰도 괜찮아 지난 1월 4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시사회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보고, 그날 돌아오기 위해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김해로 오는 고속버스를 탔었다. 새벽 4시 30분이 되어 김해에 도착했는데, 새벽에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지나치게 속도를 밟는 듯한 고속버스는 덜컥 겁이 났었다. 어머니께 그날 새벽 고속버스가 너무 무서웠다고 말씀을 했더니, "고속버스는 시속 100Km 이상 못 밟게 되어 있다. 이모부도 그 이상 밟고 싶어도 못 밟는다고 하더라."고 말씀하시며 쓸데없이 내가 겁이 많다고 핀잔을 주셨다. 밤 길이라 착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때 나는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다. 서울에 갔다가 KTX를 타고 밤 11시 30분이 넘어 부산 구포역에 내리..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1. 19. 07:30
월간 채널예스 11월호에서 만난 책을 적는 사람들의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고, 몇 번이나 책에 어울리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나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막상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헤엄치듯 떠도는 아이디어를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시간과 능력이 부족해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책을 쓰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매일 글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에 글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블로그에 매일 열심히 글을 쓰는 이유는 언젠가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 기대, 그리고 오늘 글을 쓰는 일이 내가 지금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는 일은 솔직히 돈이 되지 않는다. 무작정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2. 12. 23. 07:30
액션배우 브루스 칸의 강연 100℃, '15년의 법칙' 우리는 어릴 때부터 '노력해라'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자랐었다. 아마 지금은 이 말을 자신의 아이에게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노력은 힘쓸 노(努)자에 힘 력(力)자가 합쳐진 말로 국어사전적 의미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해 부지런히 애쓴다는 의미다.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은 부지런하지 않다는 것이고, 부지런하지 않다는 것은 게으르다는 것을 나타내며, 게으르다는 것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노력이라도 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노력이라도 하면, 지금은 안 좋더라도 나중에는 결과가 바뀔 수도 있으니까. 예부터 '노력하는 천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 번도 정말 이 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0. 5. 16. 15:42
오타쿠, 세상에 외친다. 우리 한국에서는 오타쿠는 안 좋은 이미지로써 그 의미가 강하다. 한국에서 오타쿠라고 부르는 것은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르킨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오타쿠의 진짜 뜻도 모르면서 그저 애니메이션 본다고 오타쿠라면서 멸시하는 그 태도 정말 안좋다. 백과사전에서 나오는 오타쿠라는 것의 진짜 정의는 이렇다. 오타쿠(일본어: おたく, オタク, ヲタク. 일반적으로 가타카나(オタク)로 표기)는 주로 특정 분야나 취미에 열중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일본어이다. 접미사로도 쓰여 열중해 있는 소재에 이어 '○○오타' 식으로 쓰기도 한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취미에 열중해 있을 뿐인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는다. 그렇게 처우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 대개는 ' 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