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강지영 아나운서의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 인터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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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인터뷰 중에서

 지난 일요일을 맞아 JTBC 유튜브 채널에는 저녁 뉴스에 보도된 강지영 아나운서와 김성근 감독 두 사람의 인터뷰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아직 모든 분량이 방영된 건 아니어도 시즌3 제작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최강야구>는 올해 이상으로 내년에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는 김성근 감독의 영향이 분명히 컸다.

 

 김성근 감독은 SK 와이번스 시절 우승을 수 차례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감독이 되어서도 항상 선수들을 엄하게 대하면서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선수들을 지나치게 혹사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는데, 한화 출신 김태균 선수가 모 유튜브 채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겉으로 본다면 한결 같이 엄하고 비정할 것 같지만, 선수들을 그만큼 살뜰하게 챙겨주는 분도 없다고 김태균 선수는 덧붙였다. 몸이 아픈 선수한테는 절대 무리하지 않도록, 선수가 괜찮다고 해도 더 쉬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를 먼저 챙긴다는 거다. 이 모습은 우리가 <최강야구>의 오주원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었다.

 

 오주원이 치핵 수술을 받은 이후 등판을 하지 못하게 되자 서울의 유명한 병원의 교수와 약속을 잡아서 오주원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당시 오주원은 예약을 잡으려면 몇 달은 기다려야 분인데 김성근 감독님 덕분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깜짝 놀랐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모습이 바로 찐 김성근 감독이었다.

 

JTBC 김성근 인터뷰

 흔히 사람은 배움이 멈추는 순간 꼰대가 된다 혹은 더는 성장의 가능성이 없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최강야구 감독을 맡기 전부터 한결 같이 야구 공부를 하면서 배움을 반복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김성근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는 옛날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현대 야구에 맞춘 변화가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최강야구>를 본다면 김성근 감독이 한 "돈 받으면 프로다", "항상 물음표 속에 전진이 있다", "타협하고 후회하지 마라."라는 명언도 모두 배움과 이어지는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돈 받으면 프로이니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노력해야 하고, 그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알고 싶어 해야 하고, 배우지 않고 안주(*타협) 하지 말라는 뜻이다.

 

 아마 적지 않은 사람이 김성근 감독의 말씀을 들으면서 '아…!'라는 감탄과 함께 어쩌면 멈춰 있었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성근 감독이 오늘날까지 존경받는 감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우승 경험이 많은 감독이라서가 아니라 지금까지도 한결 같이 배우는 자세를 갖춘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은 새롭게 출판한 저서의 제목을 <인생은 순간이다>라고 지었는데, 그 이유는 우리의 삶은 순간의 선택과 찰나의 순간에 어떻게 하는 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유를 갖고 지금 자리에서 머무르는 사람은 인생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 짧은 순간이 쌓인 하루를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기회가 된다면 김성근 감독의 저서를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JTBC 강지영 아나운서와의 짧은 인터뷰였다. 내년에도 <최강야구>가 한층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리라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부디 이 글을 쓰는 나와 이 글을 어쩌다 읽게 된 당신도 김성근 감독처럼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갖고 오늘이라는 순간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배움이 멈추면 도태되는 건 정말 한순간의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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