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5. 1. 30. 09:33
숏폼 영상을 통해서 우연히 접한 영화 의 한 장면을 본 이후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검색을 해보니 영화 은 작년 12월 4일을 맞이 개봉한 영화였는데, 손익 분기점 180만 명의 1/6 수준인 약 30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면서 일찍 상영관에서 내려와 IPTV VOD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한 영화이기도 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송강호 배우와 함께 박정민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임에도 손익 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다. 예고편을 보거나 숏폼 영상을 통해 접한 한 장면만 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처럼 보였는데. 그래서 나는 설 연휴를 맞아 영화 을 VOD 서비스로 시청하기로 했다. 영화 은 '핑크 스톰'이라는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 배구단의 감독을 맡은 송강호..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4. 10. 19. 09:19
항상 좋은 시나리오를 가진 작품을 많이 공개하는 넷플릭스에서 최근에 공개했던 작품 중 눈에 띄는 작품 중 하나는 이라는 작품이다. 영화 은 조선의 왕 중 가장 무능한 왕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조 시절에 겪었던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었던 한 명의 노비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야기를 그렸다. 보통 우리가 임진왜란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드라마로 방영되고, 영화로 몇 차례나 방영된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기 쉽다. 임진왜란은 사실상 왜군들에게 맞서 싸운 민중들의 봉기와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미 조선은 일본(당시 왜)에 흡수되어 지금의 한국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나라가 무척 무능했다. 넷플릭스 영화 을 본다면 무능한 왕이 임진왜란이 발생하고 너무나 빠르게 각 지역의 성이 함락..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7. 27. 07:50
지난 수요일(26일)을 맞아 류승완 감독의 새로운 영화 가 막을 올렸다. 영화 는 제목 그대로 '밀수'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예고편과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배를 이용해 국외로부터 여러 물건을 몰래 가지고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감독부터 시작해서 캐스팅된 배우들의 이름이 상당히 관심을 끌었다. 영화 에서 염정아를 비롯한 해녀들이 밀수 일을 하는 방법은 오늘날 '던지기 수법'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무역선을 비롯한 배들이 항구로 들어오는 바닷길 위에서 약속된 지점에 물건을 바다 밑으로 던져 놓고, 다음 날 어선을 탄 해녀들이 약속된 지점으로 가서 바다 밑에 가라 앉은 밀수품을 다시 어선에 실어서 납품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7~80년 대에 자주 시행되었다고 하는 이 방법..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 19. 07:30
그것만이 내 세상,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라 더 좋았던 이야기 보통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 기대하는 것은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기대한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외모와 연기와 함께 우리가 ‘와아!’라는 감탄을 하게 만들수록 우리는 그 영화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에 우리는 영화를 본다. 하지만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같은 영화는 몇 종류를 보면 금방 지루해지기에 십상이다. 때때로 현실에서 벗어나 하늘을 날고 싶은 기분으로 를 보더라도 판타지는 정해진 결말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결말을 착한 사람은 행복하고 나쁜 사람은 불행한 권선징악 결말이라고 흔히 말한다. 권선징악 형식의 결말 때문에 오히려 영화 같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