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20. 7. 10. 09:01
지난 목요일(9일) 오후에 갑작스러운 뉴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바로, 박원순 시장이 실종되어 급히 수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뭐? 일 잘하던 박원순 시장이 갑자기 왜?’라며 굉장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마 이 소식에 나만 놀란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놀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박원순 시장의 딸이 박원순 시장이 이상한 말, 마치 죽으려고 하는 듯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신고를 한 이후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색을 시작했고, 언론은 박원순 시장 실종 이야기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사실인조차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터지면 일단 그대로 베껴서 기사를 쓰거나, 아직 사망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시장 사망’이라는 타이틀을 내걸며 속보를 쓰기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9. 07:30
너도 나도 대학을 졸업하지만, 너도 나도 취업을 못하는 현실 우리나라에서 청년 실업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많은 대학생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운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업소에서도 최저 임금을 받지 못해 고용 노동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도서관과 카페를 가면 가만히 고시공부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지하철에서 우연히 대화를 나누는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요즘 20대 사이에서도 직업 선호도 1위가 공무원이라고 하더라. 전부 고시 공부한다더라."이라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어디나 다 똑같다. 어떤 사람은 '왜 공장에서 일할 생각을 하지 않느냐?', '아르바이트 2~3개를 동시에 하면 된다.' 등의 말로 반감을 드러낼 수 있..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7. 07:30
박원순 서울 시장님과 함께 한 1인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4일)에 나는 서울에서 열리는 '박원순 서울 시장과 함께하는 1인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했었다. 비록 내가 서울 시민이 아닌데도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이유는, 지금 가장 수평적 리더십으로 서울시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시장님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중앙 정부는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사람이 답답해한다. 책을 읽었을 때,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지면서 이미 정부는 소통의 문을 닫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오직 대외적으로 '홍보'만 하고 있을 뿐이다. 암울한 현실에 직면해 있는 한국의 정치 모습이지만, 다른 정치 관계자와 비교하면 좀 더 강..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3. 4. 07:30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을 담은 도서, 오늘 이 글을 쓰는 3월 3일은 밖에서 고요히 비가 내리고 있다.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깊숙이 생각하기 좋은 이런 날씨에 나는 책장에 꽂힌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라는 책은 작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의 유가족 육성기록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블로그 활동으로 하는 한 서평단의 활동 때문이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어볼 기회가 있기도 했었지만, '도저히 책을 읽을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나는 일부러 그 기회를 포기했었다. 도무지 책을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너무 힘들 것 같았다. ……. 그런데 만나게 되는 인연은 항상 찾아오는 법이라고, 한 번은 피했던 그 책을 이렇게 다시 만나서 읽게 되었다. 책을 펼쳐..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11. 1. 07:30
박원순 시장이 오늘의 청춘들에게 권하는 책,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전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책을 읽었다. 그 당시에 스마트폰 같은 기기가 없어 정보와 지식을 얻거나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책이 유일한 수단이었던 까닭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보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에 더 많은 의미를 두었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사람들이 독서에 두는 의미와 이전 사람들이 독서에 두는 의미는 상당히 다르지 않을까 싶다. 나는 어릴 때부터 친구가 거의 없어 늘 혼자 게임만을 했다. 그러다 문득 애니메이션을 통해 책이라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나는 책이 가진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