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3. 24. 07:30
신자유주의 흐름 속에서 반자유정치로 흘러가는 극우의 성장 한국에서 박근혜 정부가 편찬한 국정 교과서 선택을 두고 어느 고등학교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학부모는 아이들을 데리고 전학을 가기도 했고, 학교를 찾아 항의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더욱이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태극기 집단이 학교를 찾는 일도 벌어졌다. 국정 교과서는 나라에서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집필한 교과서다. 많은 사람이 국정 교과서를 우려하고 반대하는 이유는 '자유롭게 다양한 시선으로 배우는 일'을 침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에서 주도한 국정 교과서는 정부의 상황에 맞춰 진실을 왜곡하거나 해석을 붙인 게 많았다. 국정 교과서의 등장은 바른 역사 교육을 위한 목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회 정치..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3. 11. 07:30
헌법 수호 의지 없는 박근혜 대통령 파면, 간절한 80% 시민의 바람이 이루어지다. 지난 10일은 많은 시민의 눈과 귀가 모였던 시간이었다. 아침 학교에 나서는 길부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뉴스를 주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당일 11시에는 더 많은 사람이 가까운 대형모니터 혹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렸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일 11시까지 수업이 있었던 터라 대학 강의를 들은 이후에 곧바로 뉴스 영상을 틀었다. 최종적으로 판결을 내릴 이정미 헌법재판소 대변인의 말을 들으면서 조마조마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설마 설마?'하는 탄핵안 부결에 대한 걱정이 조심스레 피어올라 긴장이 극도에 이르렀었다. 특히 이정미 대변인이 "헌법상 대통령 직책상 성실히 의무가 있다. 하지만..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2. 27. 07:30
시민의 권리를 지켜야 하는 국회의원이 그런다고 공천받겠어요? 우리 시민들의 사생활과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큰 대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해서 아직도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오늘(26일)도 계속되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단순히 야당이 여당에 끌려가지 않기 위한 억지가 아니라 기본을 지키기 위한 강구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시 자신이 독재자의 딸임을 증명하듯,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라고 말하며 책상을 내리칠 정도로 강하게 화를 냈다고 한다. 아마 박근혜 대통령은 다른 나라는 나라의 수장과 의원이 얼마나 소통하고 토론을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시민의 의견에 귀를 열거나 반대 세력과 토론을 하는 게 아니라, 제 고집으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0. 29. 07:30
한국 청년 세대의 부정이 역사 교과서 패배주의 탓? 정말일까? 헬조선, 망할 대한민국, 희망이 없는 나라, 치킨 먹는 맛만 남은 나라. 이 모든 수식어가 지칭하는 나라는 바로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자리한 대한민국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많은 청소년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 사이에서 '헬(지옥)'이라고 불린다.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왜 이런 말이 나오게 되었을까? OECD 국가 중에서 한해 자살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청소년의 행복은 꼴찌를 기록하는 한국은 도대체 무엇이 원인이 되어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괴로운 나라가 되어버린 걸까? 거기에는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극심한 소득 불평등과 날로 강해지는 기득권 세력의 독점에 원인이 있다.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8. 26. 07:30
유례 없이 강했던 남북 대립으로 두 명의 독재자 자손은 무엇을 얻었나 한동안 잔잔한 물결 같았던 한반도의 분위기가 거친 파도처럼 변하면서 전쟁 발발이 코앞에 있는 듯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런 언론 보도에 일부 시민 사이에서 큰 불안감이 생겼었다. 많은 시민이 '어차피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상황은 과거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했었다. 언론에서는 종일 북한의 자주포가 전진 배치가 되고, 잠수함 50척의 행방을 알 수 없어 타격에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등의 공포와 두려움을 야기했다. 특히 국방부는 미군과 협력하여서 북한이 도발한다면 바로 과감한 응징을 하겠다면서 엄포를 내놓았다.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주가는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쳤고, 환율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