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0. 11. 13. 10:03
이제 곧 있으면 2020년이 끝난 이후 2021년을 우리는 맞이하게 된다. 2021년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관심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하는 미국은 어떻게 바뀔 것이며,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열릴 수 있을 것이며, 인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산재해 있는 여러 문제를 하나둘 눈여겨 보면 앞으로 다가올 2021년이 제법 흥미롭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평소 정치 관련 뉴스를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기 때문이다. 평소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솔직히 이런 문제가 내가 사는 문제와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 흥미를 두지 않는다. 그렇다. 딱히 흥미를 두지 않더라도 사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2. 14. 07:32
타인이 아니라 나에 집중하기 시작한 MZ 세대 올해가 끝나면 나는 이제 ‘20대’라는 말을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아니, 만으로 따지자면 아직 20대라고 말할 수는 있다. 애초에 일본어를 전공으로 공부하며 영어를 부차적인 언어로 틈틈이 배운 탓에 나는 한국 나이로 자기 나이를 말하는 것보다 만으로 나이를 말하는 게 익숙하다. (웃음) 이제는 나이를 먹는 일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나이를 먹는 건 살짝 불안한 일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뭔가 더 크게 이룬 게 있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내 눈앞에 놓여있는 것들은 글을 쓰는 아이패드 에어 2, 작업용 데스크톱 컴퓨터, 책과 노트가 전부다. 나는 그렇게 지금까지 일생을 살아왔고, 대학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