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8. 10. 13. 07:30
만약 김해에서 일요일에도 진료받을 수 있는 한의원을 찾는다면 여러 사고로 수술을 해서 이후 재활 치료와 물리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막상 직장인이나 대학생인 경우에는 평일에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 직장인은 회사가 끝나는 시간이 저녁이고, 야근이 잦은 일을 하는 사람은 평일에도 쑤시는 통증을 참으면서 그냥 일할 수밖에 없다. 대학생 또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긴 시간 통학을 하는 경우에도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늘 치료는 뒤로 미루거나 스스로 마사지를 하기도 하고, 민간요법을 통해서 통증을 덜고자 이래저래 알아보기도 한다. 지금 글을 쓰는 나 또한 긴 시간에 걸쳐 대학을 통학하고 있어서 그게 쉽지 않았다. 요즘은 이런 사람들의 수요를 노려서 큰 병원이 아닌, 개인이 운영..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8. 8. 25. 07:30
왜 물리치료는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을까? 사고로 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수술을 한 사람들은 모두 말 못 할 후유증을 앓고 살 때가 많다. 비가 오는 날이면 수술한 분위가 쑤시는 일이 잦고, 수술한 부위가 손목, 발목, 팔, 다리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부위라면 늘 크고 작은 통증과 함께 지내야 한다. 발목 수술을 3차례 한 나도 그렇다. 최대한 적게 걷고, 최대한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활하려고 해도, 세상일이라는 게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다. 서울에 있는 행사에 참여하느라 서울에서 열심히 걸으며 ‘그 건물이 어디지?’ 찾아다니고, 부산에 있는 학교를 오가며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하기 위해 열심히 걷는다. 때때로 어머니 일을 도와서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면 나도..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3. 9. 20. 07:30
나는 여전히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발목 개방형 골절로 긴 시간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재활의 과정에 있는 물리치료를 위해 김해 중앙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10월 중순에 발목에 박힌 두 개의 핀 중 한 개를 제거하기 위해 또 수술을 받아야 해서 앞으로 어느 정도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해야 하는지 쉽게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언제 회복이 될지 모르는 발목 상태가 가장 큰 걱정거리이기는 하지만, 내게는 이 상처보다 더 큰 걱정거리가 있다. (수술 비용과 입원 비용은 발목 상태보다 더 큰 걱정거리이긴 하지만, 이 큰 걱정거리보다는 우선 수위가 뒤로 밀린다.) 바로,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과 생활해야 하는 병원 생활이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