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9. 21. 07:30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재심을 위해 필요한 것은 연대다." 대학에 다니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대학에서 개최하는 특강을 통해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명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학기에는 대학을 통해서 강원국 선생님을 뵙게 되어 명함을 주고받을 수 있었고, 올해에는 와 를 통해 뵌 박준영 변호사님을 뵙게 되엇다. 글의 편의를 위해서 글에서는 '박준영 변호사'로 표기하고자 한다. 박준영 변호사는 영화 에서 변호사 역을 맡은 정우(이준영 역)의 실제 모델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사람들의 재심을 도맡아 하면서 무죄를 받아낸 인물로 유명하다. 아마 언론을 통해서 한두 번쯤 이름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내가 다니는 부산 외국어 대학교에 박준영 변호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재빨리 박준영 변호사의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5. 27. 14:45
28살의 나는 비로소 노무현을 바로 알게 되었다 오늘 토요일 오전 10시 45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나오면서 꼭 보겠다는 의무감은 없었지만, 토요일 아침에 문득 그 영화를 보러 가고 싶었다. 일주일 간의 피로로 눈이 늦게 떠진 토요일 아침,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하다가 김해 CGV 상영 시간표를 검색해보았다. 때마침 오전 10시 45분에 영화 스케줄이 있어 아침에 영화를 보고 오기로 했다. 다른 시간대에는 늦은 오후라 밖에 나가기가 조금 꺼려졌고, 어떤 일을 하는 도중에 밖으로 나가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마찰을 최대한 피하면서 이 영화만큼은 온전히 여유를 가지고 보고 싶었다. 영화관의 상영관으로 들어갔을 때는 몇 사람 보이지 않았다. 확실히 우리가 좋아하는 액션 판타지 영화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5. 24. 07:30
최초 현직 대통령이 방문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모식 어제 5월 23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8주기 추모식이 있던 날이었다. 원래 화요일은 대학에서 2시간 수업이 있었지만, 나는 자체 휴강을 하고 봉하마을로 가기로 했다. 시간이 아슬아슬할 때까지 결정을 제법 망설였지만, 현직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도 오기에 조금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아마 내가 자발적으로 대학 강의에 결석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 정도로 나는 이번 봉하마을 방문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스마트폰으로 라이브 방송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왕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봉하마을과 그리 멀지 않은 김해에 살고 있었으니까. 점심시간이 되었을 Eo쯤에 어머니와 나는 차를 타고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5. 15. 07:30
취임 3일 동안 대대적인 지지, 하지만 브레이크 걸릴 요소는 여러 곳 장미 대선을 통해서 우리 시민은 스스로 지금에 가장 알맞은 대통령을 뽑았다. 새롭게 대통령이 된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동안 일어난 비정상이 정상으로 여겨지는 모습을 하나둘 바로 잡기 시작하면서 시민의 환호를 얻고 있다. 겨우 대통령 한 사람 바뀐다고 무엇이 바뀌겠냐고 말하는 사람들은 겨우 한 사람이 바뀌었는데,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아마 이 글을 쓰는 나와 이 글을 읽는 독자 또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어긋난 모든 곳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애쓰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를 마냥 즐거워할 수만 없다고 생각한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5. 12. 07:30
대통령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런데 대통령 한 사람 바꼈는데, 확 달라졌다!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변 장년층 친척으로부터 '문재인이 되면 나라 망한다.' 혹은 '누가 되더라도 그놈이 그놈이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나는 이러한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아직 제대로 확 달라질 수 있는 정치를 경험해보지 못하고, 늘 시민을 배신하는 정치만 공공연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75%에 그치면서 80%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무효표 또한 적지 않게 나오면서 사람들이 가지는 정치에 대한 인식은 아직 멀었다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정치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늘었고, 정책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늘어난 건 분명하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크게 달라질 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5. 11. 07:30
'서민적 정치' 19대 대선이 끝난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책, 우리가 몰랐던 정치를 제대로 알기 위한 책 지난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되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이번 조기 대선은 이미 시작부터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5인 구도로 진행된 선거의 특성상 표가 나누어지면 마지막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쉽게 안심할 수 없었다. 아마 많은 사람이 불안과 초조함이 뒤섞인 감정으로 10일 개표 방송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빠른 19대 대통령 선거는 단순히 정치의 연장이 아니라 우리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선거였다. 너무나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고,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서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선거였던 거다. 다행히 우리의 작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