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4. 9. 07:30
이야기 모임 대표 강동훈, "일상에 인문을 입히다" 스무 살은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어 삶을 고민하는 시기이고, 서른 살은 대학생에서 직장인이 되어 삶을 결정하는 시기라고 흔히 말한다.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 20대에 많은 사랑을 해보고,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여러 사람을 만나며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넓이를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이십 대 후반이 되어 삼십 대를 바라보는 시기가 되니 그런 말이 참 진부하게 느껴진다. 분명히 어른들의 말은 맞았지만, 어른들이 하는 행동은 달랐기 때문이다. 다양한 도전을 해보라고 하면서도 '그건 나중에 취업하고 나서 해도 괜찮아'라고 말하거나 '삐딱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니까. 나는 그런 말에 저항했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도전을 해볼 수 있었고,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7. 07:30
피터 싱어가 말하다,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가난으로부터 구할 것인가?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곧잘 누군가를 위해 기부를 하거나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선행을 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정말 유감스럽게 우리는 그런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대체로 많은 사람이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단지, '한국' 내에서는 그 이미지가 퇴색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한국의 많은 사업가가 매해 어느 기관에 기부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 도움을 주고 싶어서'라는 이유보다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어 보는 시선이 썩 좋지 않다. 게다가 정치인이 매번 선거기간 때만 하는 봉사활동 같은 선행 기부는 이미 하나의 퍼포먼스로 자..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2. 5. 7. 06:54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2012년 최신작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시장경제가 '그 주체'가 되고 있는 시대이다. 최근, 이런 시장경제 속에서 생성되는 시장에서는 단순히 재화과 재화를 교환하고, 재화를 화폐로 교환을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도덕적 논란거리'로 손꼽고 있는 장기매매라던가, 아니면 줄기세포와 관련된 문제라던가 등 여러 가지로 말이다. 아마 이전에 인문학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아니, 혹시 읽지 않았더라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우리 한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열풍을 불게한 책이다. 특히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