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6. 13. 07:30
혼자 품고 있으면 꿈이지만, 밖으로 공유하면 현실이 된다 우리는 보통 꿈에 관해 이야기할 때 약간 부끄러워하듯이 '사실 내 꿈은….'이라며 말한다. 어릴 적 학교에서 장래희망이나 꿈을 묻는 설문지에 조심스럽게 적은 그 단어는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말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같은 시대에 '나는 아직 꿈을 좇고 있어.'라는 말은 하기 어려운 말이다. 우리 사회는 꿈이 아니라 현실을 보라고 말한다. 꿈은 단지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 것이고, 현실은 갖은 경쟁 속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 살아야 한다. 우리는 학교에 다닐 때부터 경쟁을 강요당해왔고 어른이 된 지금도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 내가 밀려나지 않으려면 다른 누군가를 밀어야 하는 거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꿈을 말하는 건 바보 같은 일로 여..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6. 2. 07:30
유달리 특별할 것 같았지만, 서울대생도 똑같은 고민을 가진 20대 청춘이었다. 지난 일요일(5월 31일)에 방송되었던 은 서울대에 방문한 일정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의를 듣거나 서울대 김종민과 작은 게임을 하는 캠퍼스 체험 일정 이후에 갖춰진 의 이벤트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룸메이트를 만나 퀴즈 대회를 펼치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 일정은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굳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울대의 엄친아를 보여주면서 '평범한 학생이 아니라 특별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느냐?' 같은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뭐, 솔직히 부정할 수 없는 작은 비판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에서 볼 수 있었던 '엄친아'의 모습을 가진 학생들은 유달리 특별한 학생이 아니라 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1. 10. 07:30
[방송 이야기] 바른 기부와 교육의 상징 션의 가치관, 배우고 싶은 멋진 삶의 태도 우리는 인생을 살다 보면 종종 '와, 저 사람 정말 멋지다. 나도 저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단지 그 사람의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보고 이런 판단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겉으로 폼나게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실이 있는 삶이니까. 나도 그런 사람이 있다. 실제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책으로 늘 그 사람의 가치관이 담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렇게 전심전력을 다 해서 바른 가치관을 지키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 사람은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12. 11. 07:30
책 한 권을 더 사기 위해 밥 한 끼를 더 굶는 저, 비정상인가요? 사람들은 그 사람의 돈을 쓰는 스타일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느 정도 돈을 모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지난주에 소개했던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에서 읽을 수 있었던 '알리바바' 사원들은 비싼 중형 택시를 보내고, 좀 더 저렴한 소형 택시를 타고 여기저기 다닌다고 한다. 마윈도 마찬가지로 비행기보다 버스와 열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부자들은 이상하리만큼 돈을 쓰는 데에 정말 각박하다. 그래서 그들은 부자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돈이 많으면, 그만큼 돈을 쓰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이 계속 부자로 남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벼락부자만이 부자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2. 3. 07:30
지금 당신은 남보다 좀 더 끈기를 가지고 1,2초를 버틸 수 있나요? 최근 세계에서 중국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샤오미를 비롯한 여러 IT 기업의 제품이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호갱 가격에 형성되어 있는 국내 스마트폰이 아니라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뒤지지 않는 중국 스마트폰을 구매하기도 한다. 언제나 뒤에 있던 중국의 기술이 이미 우리나라의 기술을 다 따라잡은 것이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나는 요즘 여기저기서 '알리바바 마윈'이라는 이름을 나는 자주 들었다. 도대체 '알리바바 마윈이 누구지? 내가 아는 알리바바는 만화 《마기》의 알리바바밖에 없는데, 대단한 사람인가?'는 의문을 풀고 싶어서 나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역시 구글이라고 해야 할까? 정말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