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0. 25. 07:30
나나츠키 타카후미 신작 로맨스 소설, '천사는 기적을 갈망한다' 일본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는 많은 사람에게 주인공과 히로인의 사랑 이야기를 절절한 감동과 함께 전해준 작품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던 건 나만이 아닐 거다. 색다른 요소로 의 사랑 이야기는 긴 여운이 남았었다. 이번에 바로 그 영화 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작가 나나츠키 타카후미의 새로운 신작 소설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나는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책을 샀다. 새롭게 나온 소설은 라는 제목을 가진 사랑 이야기다. 제목만 읽었을 때는 문득 어떤 소설인지 쉽게 짐작이 가지 않았다. 은 시간의 축이 다른 주인공과 히로인을 등장시켜 그들이 맺었던 ‘인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라 에서 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0. 16. 07:30
조금 특이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로맨스 이야기 우리의 오늘은 항상 수많은 어제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지는 오늘이다. 어제까지 내가 보고 들은 모든 것들이 기억으로 남아 오늘의 나를 만든다. 만약 우리가 어제의 나를 잊어버리는 병에 걸리게 된다면, 우리는 오늘의 나를 ‘어제의 나와 같은 나’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을까? 오늘 읽은 소설 의 히로인인‘아키야마 아스나’라는 인물은 어제의 나를 잊어버리는 병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전향성 건망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데, 이 병으로 인해서 그녀는 한 달에 한 번을 주기로 30일간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책에는 전향성 건망증에 대해 ‘사고와 상처, 병 등으로 뇌에 손상을 입음으로써 그 시점을 경계로 새로운 기억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기억 장애’로 적혀있..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0. 3. 07:30
일본 서점 직원이 뽑은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 연애 소설 부분 1위 사랑을 소재로 다루는 일본 소설은 한국 소설과 달리 상당히 감성적일 때가 많다. 한국 로맨스 소설은 어두운 사건을 다루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우지만, 일본 소설은 어두운 사건 없이 아주 평범해 보이는 사건을 다루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운다. 그래서 일본 소설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정말 순수하다. 보통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신보다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내가 맛있고 배부르게 먹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맛있고 배부르게 먹기를 바라고, 나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웃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굉장히 헌신적이고, 박애주의에 가까운 그런 감정이다. 아쉽게도 나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감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