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8. 12. 25. 07:30
내 방 가구 재배치에 도전하다 대학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내가 올해가 가기 전에 하고자 한 목표 중 하나는 책상을 바꾸는 일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써온 책상이라 오래되기도 했고, 몇 번이나 보수 작업을 한 책장은 뒤가 완전히 뜯겨 나가기 직전이라 책을 보관해두고 있어도 살짝 불안함이 적지 않았다. 이전부터 책상 위치도 조금 바꾸고 싶다는 욕심도 컸는데, 때마침 대학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교 근로 장학금이 1월에 들어올 예정이라 미리 신용카드로 책상을 구매할 수 있었다. 원래는 책상을 하나만 사려고 했지만, 어머니가 항상 말한 오래된 동생 책상도 이참에 함께 바꾸고자 두 개를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책상은 데스커(1600X700) 책상 두 개로, 단단하고 품질이 좋기로 많은 사람에게 호평을 받은 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8. 17. 07:30
인기 만화 의 1류 셰프 상디가 레시피북을 내다! 나처럼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수준을 넘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수준의 오타쿠는 항상 바보 같은 상상을 할 때가 있다. 언젠가 만화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거나 만화와 애니메이션 속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거나 등 아주 유치하면서도 사실은 꽤 진지하게 하는 상상이다. 모든 덕후가 다 이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상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덕후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도 종종 해보는 상상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무심코 '저런 세계를 한번 체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사실 드물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렇지 않은가? 우리가 이런 감상을 품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가 보는 작품이 재미있고, 매력..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6. 24. 13:00
오랜만에 책장 정리를 했더니 수수께끼처럼 많은 책이 나왔다. 월요일(19일) 대학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방학이 시작했다. 방학을 맞아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바쁘게 보내야 했지만, 한동안 어머니 일을 돕느라 방학이라도 방학이 아닌 시간을 보냈다. 여름은 행사가 가장 많은 시기라 인쇄소를 하시는 어머니의 일이 일순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요일(23일)이 되어서야 겨우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독하게 마음을 먹고 책장 정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계속 책이 쌓이면서 이제는 책을 보관할 조그마한 틈도 찾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읽은 후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책을 모조리 빼기로 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써온 오래된 책장을 새롭게 바꾸는 김에 책을 모조리 다..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1. 28. 07:30
초코 덕후가 먹어본 녹차 초코파이, 몽쉘, 오예스 소소한 후기 나는 초콜릿을 좋아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몽쉘 같은 과자를 사놓거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초코우유 혹은 초코머핀을 사서 먹는다. 솔직히 돈이 조금 들기는 하더라도 충분히 소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당한 당분을 섭취하고 있다. 글을 쓰거나 평소 생활에 지친 활력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조각 케이크 같은 디저트를 먹고 싶을 때가 있지만, 한국에서 조각 케이크는 하나하나 가격이 보통 비싼 게 아니라 솔직히 dja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몽쉘 같은 박스로구매해서 제법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초코 과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몽쉘, 초코파이 등은 국민 간식이니까! 한 칼럼에서 '2017년의 색은 녹색이 될 것이다.'는 말은 본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4. 8. 07:30
덕업일치,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기적을 꿈꿔라! 당신도 할 수 있다!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애니메이션 보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덕후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하다가 우연히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고,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이, 즉, 덕질이 내가 쓰는 글을 다채롭게 해주었다. '공부나 해라'는 말에 저항하여 이렇게 보내는 시간은 나와 같은 시간을 사는 사람과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끊임없이 내가 겪은 경험을 글로 적었고, 그 경험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해주었다. '그걸로 먹고 살 수 있겠어?'이라는 말에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