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25. 07:30
언제나 일만 터지면 '모두(Everything)' 아니면 '아무것도(Nothing)'인 정부 정책 한국에는 '30일의 마법'이라는 단어가 있다.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30일의 시간'이 지나면, 많은 사람이 그 일에 대해 새까맣게 잊어버리는 모습에서 비유된 단어다. 그래서 위험한 곤경에 처한 정치인이나 기업인은 이 30일의 시간 동안 버티기 기술을 쓰기 위해 아등바등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고 이후 한참 동안 '갑의 횡포'에 대한 논란이 일었지만, 솔직히 지금은 어디에서 기사를 찾아보기도 어려울 정도다. 조현아가 부장판사 출신 변호인을 고용해서 항소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여전히 괘씸하게 보지만, 이미 머릿속에서는 대단하지 않은 일로 치부되고 있다. 과거 대장균 시리얼을 판매한 동서식품의 제품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0. 28. 07:30
생색내기 박근혜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에 무너지는 대학생들 우리나라의 대학 등록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사실은 굳이 몇 번이나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비싼 대학 등록금에 항의해 많은 대학생이 반값 등록금 운동을 펼쳤었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새누리당은 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반값등록금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사라지지는 않았다. 워낙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자 대학에서는 대학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했었지만, 그 폭이 워낙 작아 사실상 등록금이 인하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점입가경으로, 인하한 만큼의 비용을 다른 방법으로 거두어들이면서 생색내기 행정에 불과해 많은 대학생..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2. 10. 07:13
대학등록금 때문에 졸업 전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취직도 못해… 올해도 드디어 입춘이 지나고 고등학생들의 종업식·졸업식의 시즌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들뜬 기분에 취해있을 시기이지만, 대학을 가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런 기분을 곱게 맛보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학 등록금으로 인한 걱정 때문에 많은 부모님과 대학생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피땀 흘리면서 등록금 마련을 위해서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학등록금은 세계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상당히 높다. 이러한 등록금에 많은 거품이 있어서 작년부터 많은 대학생이 반값등록금 투쟁을 벌여오고 있지만, 실상 대학은 아직도 여전히 등록금을 제대로 깎으려고 하지 않는다. 요 며칠 전에 각 대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