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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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때문에 졸업 전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취직도 못해…


 올해도 드디어 입춘이 지나고 고등학생들의 종업식·졸업식의 시즌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들뜬 기분에 취해있을 시기이지만, 대학을 가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런 기분을 곱게 맛보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학 등록금으로 인한 걱정 때문에 많은 부모님과 대학생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피땀 흘리면서 등록금 마련을 위해서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학등록금은 세계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상당히 높다. 이러한 등록금에 많은 거품이 있어서 작년부터 많은 대학생이 반값등록금 투쟁을 벌여오고 있지만, 실상 대학은 아직도 여전히 등록금을 제대로 깎으려고 하지 않는다. 요 며칠 전에 각 대학이 몇 % 정도의 등록금을 인하하겠다고 발표를 하였지만, 인상률보다 턱없이 적은 퍼센트이며, 그 작은 퍼센트의 인하로도 모자라 여러 가지 꼼수를 부리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

 
 많은 대학생과 시민들이 요구했던 것은 반값등록금이었지만, 각 대학에서는 겨우 2~3%정도 등록금을 줄이는데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등록금을 줄인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등록금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전히 등록금은 일반 가정에서 부담하기에 너무나도 높음에도, 대학에서는 등록금 인하정책으로 인하여 학교의 자금이 부족하니 장학금을 회수한다거나 혹은 수업일수를 줄인다는 말도 안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대학의 재단은 많은 비리가 있다는 것이 작년에 들통이 났다. 대학 재단이 내야 될 돈을 등록금만 올려서 학생들에게 가중시키거나 기성회비나 여러 가지 명목으로 학생들로부터 돈을 거둬들어 교수들의 개인 사비로 쓴 대학도 상당히 있었다. 이것저것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나가는 비용을 전부 학생들의 돈으로 채우려고 했기 때문에, 대학등록금이 지금 이 정도로 높아져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학은 여전히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언제나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은 학생들과 그 학생들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는 학부모들이다. 아래의 동영상은 SBS에서 대학등록금 인하와 관련한 대학의 꼼수를 보도한 동영상이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대학이 취하고 있는 조치가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서울 수도권 지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자금을 갚지 못해서 신용불량자가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00만원 이상 고액을 대출받은 학생의 수도 4574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장차 사회의 새 구성원이 되어야 할 대학생들에게 일어나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신용불량자가 된 학생들은 취업을 하는데에 있어서도 큰 제약을 받는다. 말 그대로 신용이 없는 인재를 기업에서는 고용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시키는 대로 학자금을 대출받아서 대학등록금을 내고, 공부를 하면서 장학금을 받아서 대학을 졸업했더니, 취업이 되기는 거녕 자신의 손에 남아있는 것은 '졸업장'과 '신용불량자'라는 낙인뿐이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대출을 받아서 대학등록금을 충당한 학생들은 그나마 다행일수도 있다. 왜냐하면, 대학생이 대출을 받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경제적 능력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난하고, 하는 것은 단순 아르바이트뿐인 학생들에게 많은 금액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은 드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게 되면, 다른 대출보다 더욱 이자가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착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통 일반 대출의 이자가 정부의 제도로 인해서 3%정도인데 반해서 학자금 대출은 이자가 4,5~5%를 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이러한 학자금 대출이 일반 대출보다 훨씬 낫다고 결코 말할 수가 없다. 대학생들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이유 중 대부분이 이 학자금 대출 때문이다.

우선 취업 후 학자금 대출은 금융 기초 용어에 적힌 <이자 = 원금 * 시간 * 이율> 이 공식으로 계산을 한다. 원금은 500만원, 취업전 기간 10년, 이율 5.7% 이 셋을 모두 곱해보니 285만원의 이자유예금액이 나온다. 원금의 50%가 넘는 이자. 엄청나다.

원리금 이자합계라고 나와 있는 부분은 유예이자와 원금에 대한 복리식 이자가 더 쌓이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위에 사례에서 거치기간을 가지기 때문에 이자는 더 커지게 된다. 복리식 이자계산의 계산절차는 생략하지만 계산해보면 복리로 쌓인 이자가 1,035,407원이 된다. 결국 갚아야할 총액은 원금 500만원 + 유예이자 285만원 + 복리로 쌓인 이자 1,035,407원 합쳐서 8,885,407원이 되는 것이다. 갚아야할 금액이 원금에 두 배를 뛰어 넘는다.

이 상환스케줄 식으로 더 억울한 것은 원금이 500만원인데 유예이자와 앞으로 갚아야할 복리 이자를 합치면 약 580만 원 정도가 된다. 즉 원금보다 이자가 더 커지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위의 사례를 만약 일반상환대출로 거치기간과 유예기간 없이 원리금을 바로 조금 씩 갚아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위에 사례에서 복리로 갚아야할 이자금액은 사라지게 된다. 10년간 갚더라도 갚아야 할 총 금액은 785만원이 된다. 만약 학자금 대출을 한다면 조금 어렵더라도 바로 갚는 것이 유리한 것이다. 결국 취업 후 상환 대출보다는 일반 상환 대출이 상환의 부담을 줄여주는 셈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주의해야 할 것이 거치기간과 유예기간에 대한 것이다. 당장 갚아야할 금액이 크니 거치기간과 유예기간을 두는 이들도 있지만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 이것은 절대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출처 : [링크]


 위 인용문 부분을 보게되면 왜 학자금 대출이 더욱 학생들에게 짐이 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등록금을 바로 마련할 수가 없어서 학자금 대출에 손을 대게 되는 것인데, 바로 값지 않으면 엄청난 이자가 계속해서 붙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대출이 더 나은 실정이다. 아무생각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가는 신용불량자가 되기 십상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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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의 족쇄, ⓒ조선일보


 고학력을 요구하는 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대학에 열을 올리는 학생들과 부모님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배움에 대한 혜택을 주기는커녕 돈을 조금이라도 더 뜯으려고 하는 학교의 풍토가 참으로 안타깝다. 본격적으로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대학교에서 '신용불량자'라는 이름표를 달게 하고, 꿈을 펼칠 날갯짓을 하려고 하기 전에 날개를 다 부러뜨리는 지금의 대학등록금.

 대학 측은 등록금에서 거품을 빼고, 대학에서 그동안 학생들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다시피 모아둔 돈으로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대학이 과한 등록금을 매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대학재단을 수시로 감사하며 비리가 있는지 없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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