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8. 31. 07:30
저는 대학생이라는 이름의 죄인입니다. 당신은 왜 대학에 다니시나요? 내일(9월 1일)이면 내가 다니는 대학교의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 개강이 시작한다. 2학기 개강을 맞아 열심히 시간표를 구상하며 조금 여유 있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시간표를 짜고자 했지만, 들어야 하는 수업과 듣고 싶은 수업을 함께 짜 맞추다 보니 2학기 시간표는 무척 힘든 시간표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억지로 학교에서 더 공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틈만 나면 나는 책을 붙잡고 책을 읽지만, 집에서는 학교에서 한 수업 내용 예습은커녕 복습조차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부라는 건 평소 해두지 않으면 큰일이라는 걸 알지만, 좀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서울의 명문대에 가지 못하고,..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2. 18. 07:30
한껏 게으르고, 온전히 쉴 수 있는 삶을 찾아 떠나보고 싶다. 이제 겨울이 지나가고, 우리에게 봄이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 책을 읽고 있으면, 뒷산에서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와 마치 책 속의 세상을 온전히 여행하는 기분을 맛보게 해준다. 베란다로 보이는 산에서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하얀 구름이 수놓아진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책을 읽고 있으면 신선이 된 기분이다. 하지만 이윽고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우리는 전쟁과 핵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말하는 정치인들을 볼 수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어쩌면 이렇게 다툼을 좋아하고, 시민들의 공포를 부추기는 사람이 한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이 되고, 정치인이 되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