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11. 13. 10:34
가끔 책을 읽다 보면 의도치 않은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오늘 읽은 하뉴뉴 준의 라는 만화가 그런 작품 중 하나다. 라는 이름의 이 만화는 다자이 오사무의 유작 ‘굿바이’를 소재로 해서 한 남성과 한 여성이 겪는 애증극을 조금 신랄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끄러운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을 대학교 시절에 처음 들었다. 나는 일본어 전공이라 일본 문학 수업을 들었는데 그 당시 일본 문학을 다루다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고, 이라는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일본의 근대현대 문학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 그런 작품이 있다는 사실만 알았을 뿐이다. 나는 직접 근현대 문학 작품을 구매해서 읽어볼 의향은 없었다. 그저 수업 시간에 다루는 일본어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1. 15. 08:00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공포 만화의 대가 이토 준지가 그리다 대학에서 일본 문학 수업을 통해 처음 다자이 오사무의 이라는 작품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어로 원서를 읽는 수업이라도 다자이 오사무의 은 난이도가 높아 작품을 만나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대원씨아이에서 발매된 만화 을 통해 처음 작품을 읽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은 그의 유작이자 자전적인 이야기로 유명하고, 일본 내에서 다양한 작품에서도 소재로 활용되거나 문학 연구 소재로 활용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의 치부를 극한까지 그려낸 충격적인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라서 어떤 작품인지 궁금했다. 소설 도 읽으려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샀던 적이 있다. 하지만 역시 다른 가벼운 소설을 먼저 읽느라 조금 고전 소설로 분류하는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