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24. 07:30
책 저자 알랭 드 보통, 한국의 손석희를 만나다 매주 평일 오후 8시부터 하는 일은 뉴스를 보는 일이다. 이전에는 그저 오후 9시에 하는 뉴스를 심심풀이로 보았다면, 요즘에는 오후 8시부터 하는 뉴스룸의 보도를 자세히 살피면서 포스팅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거나 우리 사회가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있다. 뉴스룸을 시청하는 시간에는 피아노 연습도, 블로그도 하지 않는다. 아이패드와 TV를 보며 필요한 화면을 아이패드로 캡쳐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손석희의 뉴스룸을 자주 챙겨보지 않을까 싶다. 비록 뉴스룸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그동안 보았던 1시간동안 방송을 하는 것을 넘어서 2시간 동안 방송을 하지만, 뉴스를 보는 동안 볼..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 20. 07:30
한국 학생들의 행복을 떨어뜨리지만, 그래도 피하지 못하는 선행학습, 도대체 왜? 지금은 겨울 방학을 맞아 많은 아이가 학교와 공부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는 그런 시기이지만, 사실 우리에게 겨울 방학은 이름 그대로 '방학'이라고 말하기에 어려운 면이 많다. 왜냐하면, 겨울 방학이라고 해봤자 단순히 학교에 나가지 않는 것뿐이고, 학원의 스케줄이 늘어나면서 방학이나 일상이나 똑같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학생은 방학 보충 수업 때문에 방학 같은 기분을 맛보지도 못한다. 아마 이런 경험을 한국의 거의 모든 성인 남녀가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중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늘 방학마다 학원에 나가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어이지는 수업을 받아야 했고(종합학원 방학 특별 프로그램), 고등학교 때에는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19. 07:30
인천 어린이집 폭행으로 재조명 받는 아동 학대, 폭력은 어디든지 있다. 인천의 K 어린이집에서 한 보육 교사가 김치를 먹지 않는 아이를 전력을 다한 풀스윙으로 아이를 때리는 CCTV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었다. 사람들은 "악마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어?" "너무해! 어떻게 아이를 저런 식으로 때릴 수가 있지? 아이가 순간 날아갔어!"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이 폭행을 한 보육교사에 대해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그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정말 그 정도로 사건의 중심에 있는 보육교사가 아이를 때리는 모습은 '경악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아이가 쓰러져서 그렇게 우물쭈물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당 보육교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뒷일을 했으며,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2. 6. 07:30
금연을 위한 전자 담배? 전자 담배는 결코 '무해'하지 않습니다. 금연법이 강화되고, 담뱃값이 올라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금연을 결심하는 모습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실내 금연이 의무로 적용되는 음식점에서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면서 음식점 주인의 "담배 피우시면 안 됩니다."이라는 주의를 하더라도 담배를 피우는 손님이 있다고 한다. 더욱이 길거리 흡연 금지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버스 정류장과 횡단보도 등 다양한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여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 됩니다."이라고 일반 시민인 내가 말하더라도 흡연자는 "내가 피우는데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단속 요원이라도 되느냐?"고 따지면서 자신이 피우는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0. 29. 07:30
안전사고 이후 원인 규명과 사후 대책 논의보다 단지 책임 공방만 벌이는 나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우리나라는 '안전불감증의 나라'이라는 이름표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나라는 이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자 안전대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하였고, 사람들은 정부가 민간 기업의 비리를 눈감아준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세월호 사고도 정부 산하기관이 제대로 조사를 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일어난 판교 옥외 공원 환풍구 추락사고도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다. 이 사건은 단순히 행사 주최 측의 과실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시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