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7. 8. 2. 07:30
좋은 대학에 가는 것과 꿈을 꾸는 것도 경제력이 지배하는 현실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하게 교육의 힘으로 인재를 키워서 놀라운 발전을 한 나라로 손꼽힌다. 한국의 교육열은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칭찬할 정도였다. 한국 교육을 겪었던, 아니, 지금도 대학에서 그 교육을 겪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나는 한국의 학업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학업 열기가 높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즐겁게 열심히 공부하는 건 아니다. 대체로 많은 학생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부차적인 수단으로 공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제 공부는 단순히 성적을 가지고 대학을 가는 것만 아니라 인생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높은 성적은 좋은 대학과 좋은 기업으로 가는 밑천이 되었고, 그 길을 먼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2. 5. 07:30
외모 스펙을 위해 성형 수술을 하고, 인성 스펙을 위해 인성 학원에 다닌다(!?) 우리 한국 사회는 '스펙 중심 사회'이라는 말을 해도 조금의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스펙에 연연하고 있다. 토익을 비롯한 어학 고득점 스펙은 이미 다른 사람과 차별을 둘 수 없는 평범한 스펙이 되어버렸고, 그 이외에도 다양한 자격증을 따기 위한 스펙 쌓기는 오늘도 멈추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대학생이 이렇게 취업에 열을 올리면서 그 대학생의 수요를 잡기 위한 공급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미 대학가 근처 거리에는 토익 학원을 비롯한 여러 어학 학원, 자격증 학원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인터넷 시장을 넘어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계의 발걸음도 빠르게 움직이고..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3. 11. 23. 07:30
흡연, 음주, 멀티방 등 신종 유흥 업소를 들락거리는 수능 끝난 고3의 일탈의 이유 수능시험이 끝나고 정말 많은 고3들이 자유를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그동안 편안하게 하지 못했던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보거나 음악회를 가거나 잠을 자거나 여러 취미 생활을 하면서…. 하지만 수능이 끝났어도 여전히 논술 준비와 면접 준비, 도움되는 스펙 미리 쌓기… 등 여러 가지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느라 수능이 끝났어도 바쁘게 사는 고3들도 정말 많을 것이다. 이런 일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고자 한다면 필수적으로 겪어야 하는 또 하나의 관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니까. 한편, 논술 준비를 하지 않고, 완전히 자유롭게 사는 고3들은 정말 마음껏 여러 가지를 즐기고 있다.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