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0. 11. 24. 08:59
NC가 지난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한국 시리즈 5차전에서 5: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두산을 이기고 먼저 3승에 선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승을 올린 이후 내리 2연패를 달렸던 NC이지만, 4차전에서 루친스키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균형을 맞춘 이후 끝끝내 3승을 거두었다. 이번 5차전에서 활약한 선수는 바로 지난 2차전에 나와 패배했던 구창모다. 구창모는 시즌 절반을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후반기에 10승을 맞추기 위해서 등판을 하기도 했지만, 역시 본 컨디션이 아니라 구속이 떨어져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한국 시리즈 2차전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구속이 2~5km 낮게 나오면서 힘들게 투구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구창모가 가진 특유의 투구폼과 함..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0. 11. 20. 08:46
지난 화요일(18일) 나는 MMA 2017 이후 3년만에 서울 고척돔을 찾았다. 목적은 오로지 하나, 당일 저녁 6시 30분부터 개최되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두 팀이 펼치는 한국 시리즈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한국 시리즈만큼은 진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한번 직접 경기장을 찾아서 보고 싶었다. 하지만 서울의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강화되면서 예약 전날까지도 살짝 망설여졌다. 다행히 1~2차전 까지는 예매한 대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서 18일 김해 공항에서 김포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었다. 어차피 호텔 예약 취소도 안 되어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김해에서 김포까지, 그리고 김포에서 서울 구일역에 있는 서울 고척돔을 찾는 여정은 사진이 아니라 조금씩 영상을 촬..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0. 9. 23. 09:58
요즘 NC 다이노스를 응원하는 경남 팬으로서 나는 야구를 볼 때마다 참 흥미진진하다. NC 다이노스가 1위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133일 동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때는 2위 키움에게 0.5 게임차로 쫓겼던 적도 있지만, 그때마다 NC 다이노스는 가까스로 버티면서 1위 자리를 결코 내어주지 않았다. 그 결과 지금 NC는 111경기를 치르면서 66승 3무 42패 승률 6할 1푼 1리로 2위 키움과 2.5 게임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주전 선수인 모창인의 자리는 강진성이 채워주면서 팀이 절대 무너지지 않게 했고, 불펜진과 마무리의 붕괴로 게임을 내준 적이 있어도 절대 4연패는 당하지 않으면서 빠르게 승리를 챙기는 팀이 되었다. 지금도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10. 12. 07:30
포스트 시즌은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바로 노진혁이 그 미친 선수였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약 60%가 되기 때문에 정말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중요했다. 마산에서 열리는 NC와 롯데의 대결은 낙동강 대결의 절정에 가까웠다. 이번 3차전은 앞선 두 번의 시합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스코어가 나오면서 화끈한 타격 전이 되었다. 선취점을 낸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는 건 이번 3차전에서도 증명되었는데, 그동안 잠잠하던 스크럭스가 드디어 마산에서 선제 2점 홈런을 치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마산에 오면 한 번은 터뜨려 줄 것으로 예상한 스크럭스의 홈런을 반기는 것도 잠시, 2회에 맨쉽이 흔들리며 롯데에 2점을 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실점이 박석민의 실책이 계기가 되어 이닝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