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8. 8. 07:30
'읽는 인간', 오에 겐자부로의 50년 독서와 인생 이야기 책을 읽다 보면 종종 저자가 만났던 책들을 소개하면서 그 책들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말하는 책을 만날 때가 있다.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런 종류의 책 이름은 , , 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살펴보다 이보영이 집필한 , 새롭게 발매된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모두 이미 자신이 살아가는 인생에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있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책과 함께 한 이야기는 낯설면서도 왠지 동경하게 된다. 아직 배우 이보영이 집필한 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50년 독서와 인생을 담은 은 작은 인연이 닿아 읽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동시에 책이 내 인생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11. 07:30
백색 악마에 의해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소설 중 '과거에 읽었지만, 한 번 더 읽어볼 만한 소설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소설을 꺼내어 다시 읽어보았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시기는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그때도 상당히 무거웠던 소설이라 지금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으면서 생각했다. 유한한 시간이 흐르면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나이를 먹었음에도 내가 책을 받아들이는 '감정'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았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여전히 무거운 소설이었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옮긴이가 적어 놓은 해설이 붙어있다. 그 해설은 책을 읽은 사람이 내용을 좀 더 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