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7. 27. 07:50
지난 수요일(26일)을 맞아 류승완 감독의 새로운 영화 가 막을 올렸다. 영화 는 제목 그대로 '밀수'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예고편과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배를 이용해 국외로부터 여러 물건을 몰래 가지고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감독부터 시작해서 캐스팅된 배우들의 이름이 상당히 관심을 끌었다. 영화 에서 염정아를 비롯한 해녀들이 밀수 일을 하는 방법은 오늘날 '던지기 수법'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무역선을 비롯한 배들이 항구로 들어오는 바닷길 위에서 약속된 지점에 물건을 바다 밑으로 던져 놓고, 다음 날 어선을 탄 해녀들이 약속된 지점으로 가서 바다 밑에 가라 앉은 밀수품을 다시 어선에 실어서 납품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7~80년 대에 자주 시행되었다고 하는 이 방법..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2. 26. 07:51
매번 세계적으로 인기 몰이를 하는 한국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넷플릭스에서 지난 25일을 맞아 새로운 드라마 한 편을 공개했다. 그 드라마는 그동안 우리 한국 사회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된 촉법소년들의 범죄와 함께 많은 사람이 요구하고 있는 소년법 개정의 필요성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환기시켜줄 수 있는 드라마였다. 드라마 은 막을 올린 사건부터 굉장했다. 그 사건은 과거 2017년에 선고가 된 초등생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촉법 소년들의 범죄를 그리고 있는데, 해당 사건을 모르고 본 사람들은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깜짝 반전 결말에 놀라 기겁했을지도 모른다. 이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에나 있는 일이 아니라 바로 현실 속의 일이었다. ▲ 소년심판 예고편 중에서 드라마 을 본다면 법정에 선 최초의 피의자로 추..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2. 10. 07:30
방랑식객 식사하셨어요?, 만나서 너무 행복했던 SBS 설특집 힐링 푸드 프로그램 오늘은 많은 가족이 한곳에 모여 한 식탁 위에서 밥을 먹는 설날이다. 이런 설날에 가족이 모여 오손도손 지내는 것이 우리나라의 풍습이자, 정이자 멋이었다. 지금도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많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사람에게 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한 곳에 둘러앉아서 식탁을 마주하며 서로에게 따뜻한 웃음을 건네며 함께 밥을 먹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절로 흐뭇한 웃음이 지어지지 않는가? 우리 한국에서 유독 '정'이라는 문화가 강한 이유는 이런 식으로 한 밥상을 서로 나누며 함께 밥을 먹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서로 서먹한 사람들도 함께 밥을 먹고 나면, 어느 정도 거리가 좁혀져 친해질 수 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