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10. 1. 07:30
오늘 생일을 맞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내가 걸어온 길 25번지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니, 가지고 있는 것이 있기는 했었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어둠이라는 짐을 등에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어디를 가더라도 매몰차게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냥 죽어버려!" 같은 험담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소녀는 꾸역꾸역 하루하루 생명을 연명했습니다. 한때는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잠들 때마다 '내일은 해가 뜨지 않는 멸망한 세계였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그 소년은 절망 속에서도 살아오고 있습니다. 비록 응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비록 이해를 받지 못하더라도, 비록 살아갈 것을 허락 받지 못하더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0. 6. 07:30
춘천의 한 병사의 흉기 난동 사건이 보여준 우리가 외면한 군대의 불편한 진실 얼마 전에 한 군부대에서 병사 한 명이 흉기를 휘둘러 선임병을 죽이고, 저항하다 총을 맞은 사건이 사람들에게 보도되었다. 몇 해 전까지 시끄럽던 군부대 살인 사건이 조용했으나 다시 고개를 내민 대표적인 사건이다. 군대는 폐쇄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 우리가 아는 살인 사건보다 훨씬 더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살과 사고사로 위장한 사건으로 알려진 사건들의 실체가 알고 보면 '살인' 혹은 '학대'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군대와 사건'과 관련된 글 [소박한 이슈/사회와 정치] - 국군의 날, 되돌아보는 현 군대의 문제점 [소박한 이슈/사회와 정치] - 군대..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1. 10. 1. 08:29
국군의 날, 되돌아보는 현 군대의 문제점 오늘은 10월 1일 국군의 날이다. 이 국군의 날은 일제강점기 시절과 남북전쟁 시절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가 전사한 고인분들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아무리 개념없는 사람이도 이런 날에 국립묘지 앞에서 비석을 밟거나 태극기를 거꾸로 들거나 정숙한 분위기가 유지되어야 하는 곳에서 '하하하'하고 웃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이 이야기가 누구의 이야기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가 있는 날에 나는 한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바로 군대에 관한 문제에 관하여. 이전에 내가 썼던 군대갔다오면 사람된다는 말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글에서 상당히 많은 댓글이 달렸었다.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군대 자체의 존재유무가 아니라, 없어서는 안되는 기구임..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0. 10. 1. 07:30
저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오늘은 10월 1일 입니다. 10월 1일은 저에게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특별하다고 해도 그렇게 유쾌한 날은 아니지요. 9월달이 끝이나고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날인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면서, 제 생일이랍니다. 이 글은 하소연 하는 글은 아닙니다. 그저 감정대로 써내려가는 한편의 수필과 유사한 주저리로 이해해주세요. 여러분은 매번 새로운 달이 시작될 때 마다 어떤 다짐을 하시나요? 이번 달은 꼭 ' ~~하겠다 ' 라는 식으로. 저는 제가 계획하고 있는 비전으로 언제나 노력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가끔 자신이 가는 길을 가다보면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슬퍼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때를 혼자 있을 때, 갑자기 외로움을 느낄 때 자주 느끼는데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