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되돌아보는 현 군대의 문제점

국군의 날, 되돌아보는 현 군대의 문제점


 오늘은 10월 1일 국군의 날이다. 이 국군의 날은 일제강점기 시절과 남북전쟁 시절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가 전사한 고인분들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아무리 개념없는 사람이도 이런 날에 국립묘지 앞에서 비석을 밟거나 태극기를 거꾸로 들거나 정숙한 분위기가 유지되어야 하는 곳에서 '하하하'하고 웃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이 이야기가 누구의 이야기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가 있는 날에 나는 한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바로 군대에 관한 문제에 관하여.

 이전에 내가 썼던 군대갔다오면 사람된다는 말의 불편한 진실라는 글에서 상당히 많은 댓글이 달렸었다.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군대 자체의 존재유무가 아니라, 없어서는 안되는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될 기미가 없는 제도와 문제에 관해서이다. 꼭 병역이 의무여야 하는지, 군인들에 대한 대우가 어떠한지, 군대 내에서의 문제가 어떤지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현대의 군대가 가지고 있는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점을 2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군대 내의 의료문제.

 이전에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행군을 하다가 훈련병이 뇌졸증으로 쓰여져 죽은 것이 화근이 되어, 군대에 의료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상당한 시간동안 논란이 되었었다. 국방부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군 의료체계에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을 했었지만, 사실상 나아진 것이 없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군대에서는 환자보다는 군의관 자신의 일과 시간이 더 중요하다. 환자가 아파서 급급하더라도, 위와 같은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것이 군대에 있는 군의관들이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위 그래프를 보게되면 상당수의 군의관들이 문제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필자가 가입소 기간동안 훈련소에 있을 때도, 심심하면 욕을 내뱉는 군의관들을 볼 수가 있었다. 조용히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러한 사람들은 겨우 2할에 불과했으며, 8할은 욕을 입에 달고 여러가지 검사를 했었다.

 그 군의관들 중 일부는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할 때도 봤던 사람들인데, 밖에서는 욕을 안하면서 군대에만 오면 입에 모터를 단 것처럼 욕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아, X발 더럽게 귀찮아 죽겠네." 라던가 "너희들 아무 이상없잖아? 그냥 나가" 같은 말을 말이다.  
 

환자더러 쉬고 올테니 기다려라고 하는 군의관.


 이런 금수보다 못한 것들이 어떻게 의료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군의관의 자리에 앉혀놓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이 군의관들은 의사라는 직업이 무엇을 위해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그들은 죽음을 앞둔 환자의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도 "쉬고 올테니 기다려라"라고 말할 인간들이다. 이들이 진정 환자를 책임져야하는 의사의 자격이 있는가?

 나는 이러한 군의관들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게해서 정신적치료와 더불어서 인성교육을 다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들에게 군의관 자격을 박탈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사가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으면, 그것이 의사인가? 아니다. 그냥 환자들의 등이나 쳐먹는 신발끈 같은 존재일뿐이기 때문이다.


 둘째, 군대 내의 폭행과 인권침해.

 이전에도 말했었지만, 군대 내에서 존재하는 각종 폭행과 인권침해는 없어질 수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국방부나 군대의 입장측에서는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전혀 성과가 없는 것이 바로 이 문제이다. 위 의료체계문제와 더불어서 이러한 폭행 문제가 가장 군대를 가는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특히, 단순폭행만이 아니라 비인간적인 짓을 서슴치 않게 일삼으로써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원래 인간 중에서 남자는 조금 더 잔인한 DNA를 가지고 있다고 말을 해도 될 것이다. 그러한 것이 평소에는 사회의 룰에서 제한이 되어있지만, 군대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그저 짭밥만 조금 오래 먹고, 계급만 높으면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되는 곳이 바로 군대이다. 그래서, 그러한 폭행문제나 인권침해의 문제는 계속해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계속 재발하는 이유는 제도적 문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위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그러한 일을 저지르고도 받는 것은 겨우 감봉 1~2개월에서 끝이난다. 사람을 반죽여놓거나, 죽는 것보다 심한 혐오감을 주고도 그냥 한 두 달 동안 월급을 받지 않으면 된다. 그런 그들이 무엇을 깨닫고, 그러한 반인간적인 일을 그만두겠는가?

 그러한 금수보다 못한 사람들은 자신이 괴롭히던 사람들이 총을 들고 자신에게 총알을 박았을 때, '아, 내가 인간으로서 너무 심한 짓을 했구나.'하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아니, 애초에 그렇데 되더라도 깨닫지 못하는 말종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대라는 것이 애초에 평범한 사람의 인성을 완전히 짓밟아버리기로 유명한 곳이고, 그러한 폭력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곳이니 말이다. 


친구를 걱정하여 군대에서 온 편지

 
 이같은 문제 이외에도 처음 말했듯이 군대에는 '정말 이것이 인간이 할 짓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티스토리 정치 블로거로써 유명한 아이엠피터님의 글중에서 군대의 문제를  속속히 파헤친 글 몇 가지만 언급을 하자면 아래와 같다. 혹시나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링크]로 들어가면된다.



 오늘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군대의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번더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과연 군대 지금 이대로 좋은가? 답은 "No. 아니오"라고 이미 나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바뀌지 않는 이 현상에 대해서 깊은 한숨만이 나올뿐이다.


 군대에 가서 멀쩡한 사람을 노예로 만들고, 멀쩡한 사람을 총기사건을 일으키게 하는 범죄자로 만들고, 군대에서 깡패같은 선임과 금수보다 못한 말종들에게 멀쩡한 사람들을 희생되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28)

  • 이전 댓글 더보기
  • 2011.10.01 08:11

    비밀댓글입니다

  • 2011.10.01 08:15 신고

    정말 절박한 문제가 군의 개혁이 아닌가 생가합니다.
    목적은 뒷전이고 이권을 챙기는 군인답지 못한 군인에서 부터 심심하면 한번씩 히트를 치는 납품비리... 폭력, 성추행...
    이제 좀 우리 군대도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야겠습니다.

  • 2011.10.01 08:26 신고

    아, 오늘이 국군의 날이었군요.
    이젠 군대도 많이 현대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체제상 아직도 시정되어야 할 점들이 많지요?

  • 2011.10.01 08:29 신고

    해묵다 못해 케케묵어서 이젠 너덜너덜 거릴만한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병제로 바뀌기전까지는 절대 개선의 여지가 없지 않나 보고 있어요.
    단순히 군대를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삐리리같은 군대를 버티고 나온 남자들이
    병역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보상심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미주랑
    2011.10.01 08:30 신고

    ...그저 갔다온것만으로도 손해인데

    복무 도중에도 군인이라는 대접이 소홀하다는 건 참으로 안타깝지요.

    군의관들은 진짜 의사가 아니라 공부하던 도중이 대부분이라 엉터리가 많을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 2011.10.01 08:42 신고

    저런일들이 일어난다는것이 놀라움입니다.
    어쩜 사람으로써 사람을 괴롭히는 재미로 사는건지...
    너무 놀랍네요.

    • 복무자
      2014.05.04 20:16 신고

      지금은 거의 다없어졌지만, 안에 갇혀있다보면 그정도로 낙이 없어서 옛날 군대가 이해가됬습니다

  • 2011.10.01 08:46 신고

    정말....희망하는 사람만 군대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처럼.....통일되면 가능할까요>?

    잘 보고가요. 즐거운 10월 맞이하세요.

  • 2011.10.01 09:07 신고

    요즘의 군대..
    옛날에 비하면 천국이라 하던데...
    그러면서도 변화하는 사회를 가장 늦게 받아들이는 곳이기도 하죠?..
    하지만
    군대라는 특수성이 있는 집단을
    그냥 사회직장처럼 생각해서는 또한 안되겠죠?..

  • 2011.10.01 10:20 신고

    누가 그러더군요..
    예전엔 사람되서.. 진정한 남자되서 나온다는데..
    요즘은 바보되서 나온다고...

    다시 예전처럼 조금은 빡시게... 조금은 길게.. 요러면 좀 낳을련지... 힘들겠죠?? ㅋ

  • 2011.10.01 10:23

    비밀댓글입니다

  • 훈련소부모
    2011.10.01 10:28 신고

    제발 이땅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둔 엄마에게 아들낳은것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정치좀 잘해주세요.. 정말 군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대한민국에서 세금을 내고 산다는 것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국방부장관님 부탁드립니다.

  • 2011.10.01 11:27 신고

    자.. 이제 전 입대 2달 도 채 안남았네요;;
    군대에선 사람을 잘 만나야 할 듯 합니다..

  • 나배라
    2011.10.01 16:44 신고

    군의무병과 출신으로써 군의관의 저런 행동을 어느정도 이해는 할수가 있습니다...
    사실 환자 10명이 오면 거기서 8~9명은 자신이 돈내고 병원에 가야된다면 가지 않을 환자들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군의관도 군인이기전에 의사입니다. 그런데 오는 환자마다 흔히 말해서 뺑기 치려고 오는 환자들이 90%이상입니다.
    인간이 가장 건강하고 신체가 좋을 시기가 군입대 시기인데, 거기서 평소에 안하던 훈련을 하다보면 다리나 무릎에 무리가 가고 그러다보니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격훈련하면 안 아픈 사람이 어딨습니까? PT체조하는 목적자체가 흔히 뺑이 치기인데, 그런 상황에서 아프다고 오면 군의관들 역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만약 군대 의료체계가 사회에서처럼 돈을 지불하고 내는 방식이라면, 환자 10명중에 7명 정도는 감소가 될 것입니다.
    사람 심리가 이렇지 않나요?
    이왕 공짜라면 하는게 더 낫죠.

    훈련병이든 아님 자대배치 받은 병사든.......
    어차피 의무실에 가서 진료받으면 훈련도 열외하고, 아픈 환자 행세도 하고, 약도 받을수 있는데
    굳이 뭣하러 힘든 훈련을 감당하겠습니까?

    물론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국방의 의무에 충실히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걸 과연 지키는 사람은 누가 있을지?

    그렇다보니
    군의관과 환자 사이에는............ 일반 사회에서의 의사-환자의 관계가 아닌
    군의관은 뺑기 잡는 사람이고, 환자는 뺑기 치는 사람일뿐입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아프다고 금방이고 죽을 것 같은 사람이, 중대장 회식 한다고 하니 술마시고 장기자랑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뺑기 환자들은 무시한채
    단순히 군의관만 탓하는 것은 상황 전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모두를 비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군대에서 썩는다고 표현한 걸, 앞뒤 단락은 다 짤라버린채 한나라당이 비난했던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인지.

    물론 정말 아픈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환자들에게까지 군의관이 저런 식으로 행동한 것은 분명 잘 못된것이고 비난받아야 마땅한거지만..... 그런 환자가 10이라면, 단순히 뺑기 칠려고 의무대에 오는 환자들이 100정도 됩니다.
    그러니 군의관은 환자를 대할때, 의사-환자가 아닌, "아 이놈이 오늘도 뺑기치려고 왔나?" 란 것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오늘이 무슨 특별한 훈련 있는 날이면 더더욱 환자 숫자는 불어나게 됩니다. 참으로 묘한 현상이죠^^;;
    제가 군생활 시절을 떠올려보니,
    아무 훈련이 없는 날에도 총 병력의 10분의 1이 의무대에 오더군요...
    과연 그 사람들이 자기 돈 내고 의무대에 가라고 하면 올지 궁금하고, 더 궁금한 것은 대한민국 군대는 얼마나 부대관리가 엉망이길래 전시도 아니고 평시에 총 병력의 10분의 1이 하루에 의무대를 들락날락 거리는 지부터가 엄청 회의적이군요..
    언급했듯이 사람이 평생동안 가장 건강하고 활발한 20대 초반에,
    얼마나 힘든 훈련을 했길래 그렇게 무릎 아프고, 허리아프고, 머리 아프다고, 눈 충혈됐다고, 충치생겨서, 등등 갖은 이유를 대며 의무대에 오는지 한번 생각이나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부대가 그렇지만 병원이나 사단급 의무대에 가지 않는 이상 X레이 조차 없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군대 현실인데,
    결국 그런 인원들을 모두 날 잡아서 외진을 보내야하고, 그럼 외진 보낸 인원들 만큼 남은 인원들이 몫을 해줘야됩니다...
    그만큼 지휘관 입장에선 달가울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고, 남은 인원들은 남은 인원들만큼 근무를 들어가야되고, 작업이 있으면
    10명이서 해야될 작업을 2명이 외진 가버리면 8명이 해야되는 겁니다...
    그 외진 간 인원은 병원 PX가서 냉동 먹고, 잠이나 자고, 친구한테 전화하고, 자유시간을 즐기는 사이
    부대에 남은 동료들은 그런 짓거리를 해야되는 거죠.
    그렇다보니 군의관 입장에서도 결코 환자들을 환자로 보는 게 아니죠...

    그리고 이런 의료체계 문제는 참으로 슬픈 현실이죠. 징병제란 제도가 없어지기 전까진 절대 해결되지 않을 문제입니다.

  • 전직군의관
    2011.10.02 23:03 신고

    전직 정형외과 군의관입니다. 신병대,사단의무대,수통 전부 근무해봐서 어느정도 돌아가는 사정은 압니다. 윗분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써주셨군요. 본문을 보면 서울 안가본 사람이 서울 젤 안다고, 의사에 대한 무조건적 적대감을 가지고 쓴 글이라 생각됩니다. 하루에 수백명 환자를 보면, 사실 짜증 날 수 밖에 없죠. 그중에 90프로는 의사의 손길이 필요없는 환자, 쉬면은 좋아지는 환자, 단순히 땡땡이를 위해서 외진 오는 환자들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이 진짜 환자를 구별해 내는 일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편히 근무할때가 수통에서 근무 할 때였습니다. 진짜 환자들만 , 중환들만 오거든요. 의사의 본연의 일만 하면 되는 시기였구요.
    사회에 나와서 젤 꺼려지는 환자들이 본문을 쓴 사람들 같은 환자들입니다. 삐뚤어진 마음을 가진 환자들.

  • 수거인
    2011.10.03 01:25 신고

    죽은 사람은 뇌졸증이 아니라 뇌수막염이었으며... 대한민국 의사면허가 없으면 대한민국 군의관으로 갈수가 없음에도 군의관은 진짜 의사가 아니라는 댓글에 호응하기까지... 논산에 기껏 가입소해서 군의관진료 5번이상 보았나? 8할이 불친절하고 2할은 아니라니 그 짧은 가입소기간 동안 최소 5번은 군의관 진료를 받았다는 이야긴인지...

    어쩌다 이런글이 오마이뉴스에 걸렸는지... 오마이뉴스는 이런 넋두리글 거르지도 않고 버젓이 기사라고 달아놓고...

    스스로 마이너리티라고 자칭하는 안티쏘시알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남에게 정신과 진료받으라고 운운할 때가 아닐 듯. 관심병사로 찍혀서 비전캠프 들락달락거리고, 허구한 날 정신과 외진가서 동료 힘들게하고... 그런 사람들이 있더구먼...

    결국 아무리 욕해도 이 나라 지키는 사람은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협조하면서 힘들어도 티내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외다.

    • 2011.10.03 08:56 신고

      욕하는 군의관들이 많을 것이다.(저의 생각)
      물론 그렇지 않은 군의관도 있기는 하다.(포스팅)
      하지만, 실제 군의관들도 훈련 안 받으려 뺑끼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들기도 하다.그리하여 (기분은 나쁘겠지만) 욕을 하는 군의관의 심정도 이해는 할 수 있겠다.(비판적 수용 -> 다른 사람의견)

      요정도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는 오히려 이런 글이 올라와서 현실을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의견을 읽어 볼 수 있고,

      그런데, 아예 이런 글에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면서( 어떤 기사에 올라와서는 안되고) 한 사람을 비난하는 건 좋지 않다고 보는데요.

      // 그리고 6월 쯤에 뺑기가 아니라 정말 아파서 중이염이 걸렸지만, 그 누구도 치료해주지 않다가 자살한 사건이 있죠. 그런 상황에서도 힘들어도 티를 내지 말고 묵묵히 일만 해야 할까요?
      그런 사례가 생기면 조금씩 체계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왜 이런 글이 기사화 되면 안되고, 이 분을 비하하시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 나배라
      2011.10.04 03:59 신고

      이번 기사가 군 의료체계를 알려주고 있는 반면에,
      군의관들의 행태만 걸고 넘어지는 경우가 주 본문이란 걸 지적하고 싶습니다. 어디에도 뺑기 부리는 환자들에 대한 언급은 없죠..

      어느 보수신문들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부만을 가지고 군의관들만 비판하는 거죠..
      제 경험상... 군의관 중에 정말 사이코 같은 사람들도 간혹 있었습니다. 하지만 10명 있으면 9명 정도는 군인이기 이전에 의사 같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 1명 정도는 좀 또라이 같은 군의관도 있었구요.

      초임 군의관들은 대부분 정말 성심성의를 다해 진료를 해줍니다.
      막 훈련소 끝나고 자대 배치 받아 와서 한 5달 정도는 정말 히포크라테스 같이 진료하다가 6달이 지나면서 군대 생리를 알게되고,그러다보니 환자들 행태를 파악하면서, 환자를 환자로 보는 게 아닌,
      이놈이 오늘 쉬고 싶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죠.


      그리고 6월달에 정말 중이염 걸려서 죽었는 불행한 사고가 있었죠.. 그걸 군 의료체계에 탓해야될까요? 왜 그런 불행한 사고가 있었는지, 왜 군의관이 조기에 발견 못 했는지, 원점부터 따지고 보자면 뺑기치려고 오는 환자들이 80%이상입니다.
      그런 환자들 때문에, 군의관들이 제대로 조기에 발견 못 한거죠.
      그런 환자들때문에, 진료대기순번이 길어지고, 진료가 다가와도
      높은 질의 의료수준은 커녕, 군의관의 의심어린 눈초리만 받아가 "쉬면 나을거다" 란 말을 듣고 생활하다가 변을 당한겁니다.


      개선을 해야되는데 어떻게 개선을 하면 좋겠습니까?
      군의관 수를 무작정 늘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간호장교나 의무병들을 계속 늘릴수도 없거든요.
      국방 예산 늘려서 군부대 의료체계에만 쓸 여력이 되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군의관과 의무인력의 수를 제한되어있는데, 환자가 너무 많으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뺑기 환자들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되고, 그 과정에서 그런 뺑기 환자들을 강력히 처벌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든 징병제란 조건 하에선....
      따지고 말해 저도 군대가고 싶어서 간게 아닙니다. 단지 대한민국 헌법이 강제하고 있고, 외국 시민권이 없어서, 또 몸이 너무 건강해서 간 겁니다.

      병사들은 당연히고, 대부분의 부사관 장교들도
      자신의 의지가 아닌, 이런 저런 상황들로 인해 군대를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에서는 조금만 아파도, 아프다고 하는 것이 정상이고
      조금만 힘들어도, 못한다고 하는 것이 당연히 사람 심리거든요.

      정말 의료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발생하죠.
      하지만, 그만큼 군 의료시설에선
      그런 불합리한 여건 속에서도, 그나마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든요.

      사회만큼은 당연히 안되죠.
      흔히 사람들은 국가가 불러서 군입대를 했는데 국가는 그 정도도 못해주나? 이런 말을 하는데,
      국가는 그렇게 해줄 능력이 전혀없습니다.
      이건 군 의료체계를 비난해야되는게 아니라, 국가에 대한 비난을 해야 정상임에도, 포인트가 약간 삐둘어진 것 같습니다.

      왜 군 의료체계가 민간병원 수준만큼 안되는지 한번 볼까요?
      먼저 군의관들도 막 레지던트 끝내고 온 인원들입니다. 물론 의사로써의 자질은 충분하지만, 민간병원 대학 교수가 이끄는 의료진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죠.
      또 한가지는 그런 군의관을 보조하는 간호장교와 의무병들의 능력 수준입니다. 간호장교는 그래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의무병들은.......
      한달에 얼마받죠??? 10만원???
      그런 돈 받고,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는 거죠.
      적당히 눈치나 보며, 시간만 때우면 전역하거든요.
      어차피 군에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거든요.
      모든 일이 귀찮을 뿐이죠...
      사고만 치지 않고 시간만 지나면 어차피 군병원에서 나가니까요.
      결국 높은 서비스 수준이 이루어질수가 없는 이유입니다.

      민간병원 간호사-간호조무사들은 못하면 바로 해고 당하죠???
      수술 참가하면 수당 더 받죠??? 잘해서 칭찬받으면 빨리 높은 자리 찰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라도 열심히 일을 하지만,
      군 병원에서의 의무병들은 그럴수가 없는 겁니다.
      군대에서 잘하면, 괜히 고생만 합니다.
      일잘한다고 소문나면, 그 사람만 시키거든요^^;;
      그렇다고 돈 더 받고, 휴가 더 받는 것도 아니거든요^^;;
      이런 공산주의 시스템을 철저히 사용하고 있는 것이 징병제 군대입니다.그런 상황도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군요.

    • 2011.10.05 08:23 신고

      니베라님의 의견도 ('곧 ' 군 입대할 저에게 - 걱정되서 군과 관련된 포스팅은 모조리 읽어보거든요 ㅎ) 많은 도움을 주시는 군요... 한마디로 '양치기 소년' 에 빗대면 될까요? 늑대가 나타났다고 뺑기를 하다 보니까, 결국 진짜 늑대가 나타날 땐 피해를 입듯이 , / 군대에서도 자꾸자꾸 뺑끼를 까는 군인분들이 많다보니까... 이제는 정말 아프다고 해도, 받아주지 않는...
      p.s 뺑기 환자라는 표현이 재밌네요..(?)

  • 나배라
    2011.10.03 03:14 신고

    참고로....... 제가 담당했던 환자 중에 가장 어이없었던 환자가
    훈련 아닌 기간 중 포경수술할수도 있었음에도 계속 미루어오다가
    호국훈련이라는 (1주일동안 밤새서 하는 육군 훈련 중에 가장 힘든 훈련입니다..) 힘든 훈련하기 1주전에 수술받으러가더군요.
    그리고 훈련 모두 끝나고 1주일 뒤에 다시 자대에 복귀하는 그런 센스를 가졌습니다.
    이게 군대에서의 환자들 행태입니다.
    정말 위에 정형외과 군의관님처럼 진짜 환자를 구별하는게 가장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었죠...

    정말 환자를 위한 의료체계가 된다면 가짜 환자들을 처벌할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군의관에게 줘야합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제가 있을때만 해도 병원부대에서 MRI예약하기 위해선 거의 2~3달을 기다려야했습니다.
    왜냐구요?
    MRI 사회에서 하면 30~40만원이죠? 군대에선 공짜죠? 그러다보니 훈련끝나고 허리 좀 아프다고 MRI예약 하고 싶다고 환자들이 찾아오거든요. 아니면 전역하기 1달전인 말년 병장들이 전역하기 전에 몸 상태 한번 검사해보고 싶다고, 그냥 대충 허리 아프다고 하고 와서 MRI예약하고 가거든요.
    그러다보니 진짜 MRI급한 환자들은 2~3달 기다리거나, 아니면 오후 5시 넘어서 MRI담당자한테 초과근무수당 줘가면서 촬영해야됩니다.

    결국 그런 환자들 때문에 정말............ 급하고 위급한 환자들은 제대로 진료를 못 받는 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도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 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대한민국 국방부 예산상, 4대강 사업에 10조원 투자하면서 국방비에다가 10조원 추가투입하면서 MRI예약 적체현상을 해소해줄수 있는 돈이 없는 게 현실이죠.. 아직까지 장구류도 1980년대 걸 사용하고, 제가 사용한 수통은 Made in USA, 1944였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도 바꿀돈도 없는 것이 현 국방부 예산인데, 의료체계를 개선한다는 것은 결국 허울좋은 말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군 의료체계를 좋게 해주면 좋게 해줄수록, 뺑기 환자들은 늘어날 거고 그럼 그만큼 뺑기 환자들이 아닌 다른 군인들은 손해를 보는 겁니다. 오죽하면 사병도 아니고 한달에 200~300만원 받는 간부도, 축구하다가 다리다쳐서 병원에 입실하니, 다른 간부들이 와서 "어이고! 박 상사님, 축하드립니다. 푹 쉬면서 돈도 받고 얼마나 좋으시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게 현실이구요...

    의무병과로 2년 가까이 생활한 제 경험상, 이런 시스템은 징병제란 제도를 폐지하기 전까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나마 차선의 방책은 군의관에게 환자들의 강력한 처벌 권한을 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나배라
    2011.10.04 04:34 신고

    마지막으로,

    현재 연대/대대급 부대 의무실은 학교 양호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수준입니다.
    X레이는 커녕, 기본적인 멸균시설 유지도 힘듭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대부분 장병들이 연대/대대급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X레이 조차 없습니다.

    일선 군의관들은,
    "어떻게 나보고 총도 안주면서, 전쟁터로 가란 거냐?" 란 말을 자주하고 있습니다.
    무릎아프다는 환자들이 와도, 그냥 파스만 주거나 진통제만 줄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같이 외진을 보낼수도 없고, 1주일에 군병원이나 사단급 의무대에 1~2번 정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것도 제한 사항이 엄청 많습니다. 이래저래 많습니다.
    군의관이 아니라 노벨 의학상 받은 의사가 대한민국 군대에 와도,
    환자가 무릎아프다고 하면 똑같이 파스나 진통제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군의관 눈에 X레이 달린게 아니거든요-_-;;
    더군다나 의학상 중요한 부분인 멸균 상태는 정말 최악입니다..
    주요 원인이 의무병들이 관리하다보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만원 하는 멸균기를 갖다 놓고, 의무병 교육을 시켜도 어차피 1년 9개월 있으면 전역하는 군 복무 기간을 고려하면
    조금만 시간 지나면 최신형 멸균기가 아무 짝에 쓸모 없는 물건이 되고 말거든요-_-;;

    또한 군의관 진료 여건도 보장이 안 됩니다. 군에 가면 사격 많이 하죠?? 부대마다 좀 다를수 있고, 예전에는 안했는데, 최근 군 병력도 줄어들고 국방예산도 늘어나니 사격도 많이 하거든요. 사격하면, 군의관이 반드시 따라가서 대기를 해야합니다.
    딱 대놓고 말해보죠. 정말 사격하다가 총에 맞았는데, 군의관이 무슨 수로 살릴수 있겠어요??? 현실은 스타크래프트에서처럼 메딕이 손 갖다대면 마린이 낫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
    단순히, 나중에 헌병에서 나왔을 때 회피용으로 하기 위해서, 일선부대 지휘관들은 사격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군의관을 대동하고는 가게 됩니다. 만약 실수로 인해 사격 도중 환자가 발생하면, 헌병이 와서 수사 할때 "우리는 군의관 데려왔고, 군의관이 응급처치를 못해서 죽은 거지, 우리 실수는 없다" 라고 하기 위한 발뺌용이거든요..
    결국 책임은 군의관이 대부분 뒤집어쓸 확률이 높게 되는 거죠-_-;

    그것도 문제려니와, 사격을 한번 하게 되면 최소 4시간, 최대 8시간 정도 걸리는데, 부대 안 모든 병력이 가는 것도 아니고
    잔류인원들이 있게 마련이죠.
    잔류 인원들이 아파서 진료받으려고 해도, 진료는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격 복귀하게 되면, 환자들로 의무대는 꽉 차게 되거든요^^;;
    어떤 작은 단위부대들은 아예 군의관 미보직인 부대도 있습니다. 그런 부대는 저도 잘 모르지만, 환자 진료권이 전혀 보장이 안되는거죠.

    이번엔 군의료인력 문제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환자들도 환자들이고, 군 의료인력도 의료인력이고, 둘 다 문제가 많습니다..
    저도 군 의료인력으로 군생활했지만, 회의적인 것이 한 두개가 아니었거든요^^;;
    그 원인은 모두 징병제 군대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도, 군의관도, 의무병도, 간호장교도...... 사고 안치고 적당히 시간만 때우고 전역하는 것이 지상 최대 과제이기 때문에
    민간병원에서만큼의 높은 서비스가 이루어질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지만 이런 모순이 사라지는 거죠..
    단순히 모병제가 아닌 사회에서처럼 경쟁을 하도록 유도를 해야됩니다.
    좀 전에도 적었지만, 군대는 철저하게 공산주의 체제입니다..
    경쟁도 없을 뿐더러, 일 더한다고 돈 더주고 휴가 더주는 것도 아니거든요.
    뭐 진짜 특출나게 잘하면, 위에 높은 분들한테 표창받고 휴가 더 받겠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문게 현실이고..........

    이런 문제점을 군생활을 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군대에 들어가는 돈이 정말 아깝다 란 생각이 들고, 왜 대한민국 보수층이 징병제를 유지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오래 생각해봤습니다. 과연 징병제가 아니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방위를 할수 없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지는 거죠..

    옛날처럼 단순히 병력많다고 전쟁에서 승패가 갈리는 게 아니라, 최첨단 무기 확보와 함께 전문적인 기술 인력을 확보해야되는데
    아직까지 대한민국 군대는......... 흔히 말하면 소총병(rifleman) 체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북한과의 전쟁에선 효과를 발휘할지 모르겠으나, 첨단화 되어있는 이웃 주변 강국들에겐 얼만큼 효율적인지 매우 회의적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대한민국 징병제 군대는 아직까지 2차대전 일본제국군대처럼 군인을 전문직업으로 인정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총알받이에 불과하단 인식으로 대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복합적인 상황과 맞물려
    의료체계에 있어서 많은 불만과 애로 사항이 나온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안성현
    2011.10.19 07:25 신고

    나도 10년(20세)~26년(36세(이제 36세까지 군대 갈 수 있음))이지만
    옳소옳소~~!~~~~!!!!!!!!!!!!!!!!!!!!!!!!!!!!!!!!!!!!!!!

  • 2012.02.07 22:36 신고

    군대 가기 싫으면 대한민국 국적 포기해~

  • 2015.05.08 01:09

    비밀댓글입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