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21. 07:30
왕게임 3권, 친구를 죽여야 하는 왕의 명령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린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책을 읽는 기분을 좋게 해준다. 특히 밤에 집에서 책을 읽고 있노라면 귀뚜라미와 풀벌레들이 연주하는 가을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들으면서 책의 이야기에 더 빠질 수 있다. 그래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로 불리는 게 아닐까 싶다. 오늘, 나는 평온한 가을과 달리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그 이야기의 출처는 이라는 책으로, 책을 읽는 동안 가을 밤바람이 순식간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만큼 이야기에 몰입하며 머릿속으로 그림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의 메인 에피소드는 에서 등장한 '혼다 나츠코'라는 인물이 겪은 왕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8. 12. 07:30
왕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복종하지 않으면 벌을 내린다. 요즘 시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행운의 편지' 혹은 '불행의 편지'로 불리는 우스꽝스러운 글이 있었다. 그 편지글은 글을 읽은 사람이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10명에게 보내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저주가 있었는데, 제법 그 시절에 유행했던 것 같다. 나는 그런 일종의 해프닝 같은 미신을 어릴 때부터 믿지 않았다. 그 시절에는 인터넷을 통해 사이트를 돌아다녀도 비슷한 글을 읽을 수 있었는데, 그때도 '참, 사람들이 할 일도 없이 논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미신이라는 건 사람의 나약한 부분이 만들어낸 것이고, 그것은 정신적인 착란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런 미신을 믿지 않더라도 나는 괴롭힘을 당한 적이 많아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