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1. 7. 25. 09:25
요즘 우리 아파트를 돌아다니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이 고양이는 과거에 사람이 키웠던 고양이인지 목에 목걸이 흔적이 있는데,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뭔가 위험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열심히 안겨서 애교를 부린다. 아마 저 나름대로 밥을 얻어먹는 노하우를 터득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고양이를 볼 때마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욕심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면서 책임을 질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종종 그렇게 길고양이를 만나거나 혹은 SNS를 통해서 종종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한 한 책을 추천하고자 이 글을 썼다. 그 책은 바로 라는 책이다. ▲ 제목에 붙은 '2'라는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6. 1. 09:06
나는 고양이를 기르지 않지만, 고양이는 개와 함께 너무나 나에게 익숙한 동물이다. 익숙한 동물이라고 말하는 게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우리 주변에는 늘 고양이가 있다.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는 길 고양이는 사람에 익숙한 듯 낯선 듯한 태도로 ‘야옹~’ 하는 모습은 참 재미있다. 더욱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보면 자주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고양이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세간에서 화제가 되는 고양이 동영상을 열심히 퍼나르기도 한다. 그렇게 고양이는 직접 고양이를 부양하는 집사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랜선 집사 사이에서도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읽은 라는 에세이는 시골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저자의 이야기가 그려진 만화 에세이다. 책 는 시골집으로 이사온 날에 만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