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1. 07:30
오늘날 다시 번지는 그 날의 그림자를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 내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배운 건 중학교 때의 역사 시간이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언론을 장악한 군부 정부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중학교 때 배운 그 역사를 '역사가 아니라 암기할 지식'으로 여길 뿐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없고, 그저 눈앞에 있는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유를 외우는 것만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고등학교에 들어가 한국사 수업을 들었지만, 내내 딴짓을 하느라 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말씀하셨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대학교에 와서도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턱없이 좁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