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25. 2. 11. 21:42
요즘 인터넷에서 우스꽝스러운 사건으로 화자 되는 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부산 기장에서 발생한 총기 은행 강도 사건으로, 사건 이름은 총기 은행 강도 사건이지만 사건의 실체를 보면 상당히 미숙하다. 왜냐하면, 30대 범인은 장난감 총을 검은 봉지로 싼 이후 은행 직원을 위협하다 2분 만에 체포가 되었기 때문이다. 무심코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본 악성 민원인 연기를 했던 충주맨 같은 사람이 유튜브 영상을 찍기 위해서 연기를 한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실제로 부산 기장에서는 장난감 총을 숨긴 상태로 들어와 은행 강도를 시도하다 2분 만에 체포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고 해도 범죄는 범죄다. 이 사건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은행 강도를 시도했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25. 1. 15. 14:49
오늘 아침 휴대폰 알람에 눈을 뜨자마자 확인한 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유무였다. 아침 7시 30분에 확인한 뉴스는 공수처와 경찰들이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꽁꽁 숨어 있는 관저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체포 영장 1차 집행 때는 경호처가 군부대까지 불법적으로 동원하면서 내부로 들어가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체포 영장 1차 집행이 실패한 이후 연거푸 밝혀진 내란범들의 추가 범죄 사실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는 더욱 정당성을 얻었다. 경호처 내부에서도 정당한 영장 집행이기에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졌고, 소위 김건희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이 강경하게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서도 내부에서 의견 차이가 벌어졌다. 덕분에 체포 영장 2차 집행이 이루어진 오늘 1월 15일(수)..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24. 12. 9. 09:05
우리에게 지난 토요일(7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결과 함께 혹시 모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2계엄령 선언을 앞두고 불안에 떨어야 했던 토요일이었다. 분명히 현대사에 기록될 하나의 장면이 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경호 원내 대표의 지침에 따라 본회의장을 벗어나며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되었다.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세 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기는 했지만 정족수를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언하면서 많은 시민을 불안과 충격에 빠뜨렸을 뿐만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한국이 위기를 맞이하게 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의를 지지 않기로 정했다. 그리고 토요일(7일) 윤석열 대통령의 2분 동안 진행된 사과 발표에는 "비상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24. 12. 4. 01:59
오늘 저녁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늦게까지 일을 한 이후 집으로 돌아와 내일 작성할 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서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란 소식을 접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가 영화 에서 보았던 그 국가 비상사태, 즉, 계엄령을 선포했던 것이다. 너무 놀라서 내가 본 게 사실인지 순간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어릴 적 교과서를 통해 배웠던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맞섰던 군 정부의 그 계엄령이 지금 2024년에 내려진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에 사람들은 눈과 귀를 의심했고, 국회의원들도 이것이 SNL인지 현실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기습적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 계엄령 선포는 한국 언론과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1. 07:30
오늘날 다시 번지는 그 날의 그림자를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 내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배운 건 중학교 때의 역사 시간이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언론을 장악한 군부 정부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중학교 때 배운 그 역사를 '역사가 아니라 암기할 지식'으로 여길 뿐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없고, 그저 눈앞에 있는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유를 외우는 것만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고등학교에 들어가 한국사 수업을 들었지만, 내내 딴짓을 하느라 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말씀하셨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대학교에 와서도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턱없이 좁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