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4. 14. 08:52
가끔 부산에서 지인이 놀러 오면 늘 함께 찾는 한 식당이 있다. 그 식당은 김해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백 년 가게인 동시에 김해 최초의 중화요릿집인 '경화춘'이라는 중화식당이다. 아마 오래전 김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김해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들은 적어도 한두 번 정도는 김해 경화춘을 찾아서 밥 한 끼를 먹은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해당 가게는 1946년에 문을 연 이후 대를 이어서 지금까지 영업을 해오면서 꾸준히 손님을 맞이하고 있어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게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 이런 가게는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생생정보통 같은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전국적으로 알려질 법도 한데, 사장님은 그런 제안이 올 때마다 한사코 거절을 하셨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금의 규모로 사람들이 지..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19. 12. 14. 11:01
어제 부산의 지인과 함께 김해의 한 우물 가게 26곳 마지막 취재를 마치고, 취재 도중에 알게 된 ‘경화춘’이라는 가게에서 저녁을 먹었다. 경화춘은 김해 최초의 중국 식당인 동시에 그 역사가 무려 70년이 넘어가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 식당이었다. 취재를 할 때는 경화춘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경화춘은 손님들의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곧바로 조리를 해서 손님 테이블에 올리는 방식을 고수한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꼭 한 번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경화춘을 찾은 거다. 경화춘에서 부산의 지인과 함께 주문한 건 탕수육 중 자 하나, 마파두부밥 하나, 짬뽕 하나다. 지인은 “탕수육 중 자 다 먹을 수 있겠나? 많을 것 같은데.”라고 놀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