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춘, 탕수육이 정말 맛있는 70년 전통 김해 최초 중화 식당

 어제 부산의 지인과 함께 김해의 한 우물 가게 26곳 마지막 취재를 마치고, 취재 도중에 알게 된 ‘경화춘’이라는 가게에서 저녁을 먹었다. 경화춘은 김해 최초의 중국 식당인 동시에 그 역사가 무려 70년이 넘어가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 식당이었다.


 취재를 할 때는 경화춘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경화춘은 손님들의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곧바로 조리를 해서 손님 테이블에 올리는 방식을 고수한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꼭 한 번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경화춘을 찾은 거다.



 경화춘에서 부산의 지인과 함께 주문한 건 탕수육 중 자 하나, 마파두부밥 하나, 짬뽕 하나다. 지인은 “탕수육 중 자 다 먹을 수 있겠나? 많을 것 같은데.”라고 놀랐지만, 나는 지난번에 작은 이모와 함께 경화춘을 한 번 찾아 먹어본 적이 있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경화춘 탕수육 중 자가 나왔을 때 지인은 “짬뽕 취소해야 할 것 같은데?”라며 걱정을 하다가 아직 주문이 들어가지 않은 짬뽕을 취소했다. 하지만 막상 탕수육을 먹다보니 그렇게 양이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탕수육이 정말, 정말 너무나도 맛있어서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탕수육도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초벌을 해둔 걸 튀겨서 소스와 함께 조리가 되어서 나온다. 중국 본토에서 건너와 김해에서 뿌리를 내린 아버지 세대부터 이어오는 가게라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살짝 첨부되어 이게 정말 장난 아니게 맛있었다. 지인과 나는 “대박!”이라는 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작은 이모와 사촌 동생과 함께 와서 한 번 먹어봤음에도 여전히 맛있어서 나는 쉬지도 않고 탕수육을 흡입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던 부산의 지인 형은 “니 보니까 짬뽕 다시 시켜야하겠다. ㅋㅋㅋㅋ”이라며 다시 취소했던 짬뽕을 주문했다. 그렇게 1인 1메뉴에 탕수육 중 자를 먹게 되었다.





 위 이미지는 내가 주문한 마파두부밥과 형이 주문한 짬뽕이다. 정말 보는 그대로 너무나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고, 마파두부밥을 태어나서 처음 먹은 나는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마파두부밥이 조금 더 매콤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다. 그래도 너무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파두부밥에 들어가 있는 옥수수 알맹이(?)는 독특한 식감과 맛을 더하면서 완전 맛있게 밥을 먹었다. 밥을 먹다보니 탕수육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소 아쉬웠을 뿐이다. 형과 나는 다음에 탕수육 대 자를 시켜서 그냥 밥 한 개를 시켜서 나눠 먹기로 말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가능하다면 한 달에 두어번 정도는 경화춘의 탕수육을 외식으로 먹고 싶었다. 지금까지 먹은 배달 음식 중국집의 탕수육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맛이었다. 너무나 맛있었고, 다른 식사류 메뉴도 하나하나가 맛있었다. 괜히 70년 전통을 이어오며 오랜 시간 단골의 사랑을 받은 가게가 아니었다.


 아직 김해의 경화춘이라는 가게를 방문해보지 않은 김해 시민, 경남 시민, 그리고 인근의 부산 시민이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서 음식을 먹어보기를 바란다. 정말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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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김해시민
    2019.12.17 11:52

    20년 이상 김해에 살았는데
    몰랐던 식당이네요
    한번 가봐야겠군요 ㅎㅎ

    • 2019.12.18 10:14 신고

      정말 추천합니다! 여기서 탕수육을 먹은 이후 다른 곳은 못 먹겠어요. 치킨도 못 먹는 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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