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 23. 07:30
왜 한국 사회는 아동 학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인천에서 벌어진 박 모양이 당한 학대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 장기 결석을 한 학생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조사 과정에서 우리는 '설마? 도대체 부모가 왜 저렇게까지 한 거야?'이라는 놀라움을 표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믿을 수가 없는 사건이다. 그 사건은 친자식을 폭행해서 죽인 아버지가 죽은 아이의 시신을 해체하여 냉동보관을 하면서 숨기고 있었던 사건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도무지 정상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집에서 시신을 보관하면서도 전혀 거리낌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심지어 딸도 함께 있었다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다. 만약 이번에 장기 결석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2. 29. 07:30
외면해서는 안 되는 우리가 잘 모르는 아동 학대, 우리 주변은 괜찮을까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면서 들뜬 분위기가 가라앉을 틈도 없이 다시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서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곧 새해가 와!'라는 말이 오가며 분위기는 여전히 붕 떠 있는 느낌이다. 이맘때는 역시 아무리 나라고 해도 약간의 설렘을 느낀다.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 들떠 있을 때, 우리는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라 수 있었다. 바로 한 초등학생이 아동 학대를 당한 사건이다. 그 초등학생은 부모님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탈출을 두 번이나 시도해서 겨우 구출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탈출에 성공한 박 모양은 현재 지원을 받으면서 병..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0. 10. 07:30
역시 그의 작품은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매력이 있다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나는 그가 소설을 구성하는 방식에 즐거운 웃음을 짓곤 한다. 그의 소설은 항상 사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이 아니라 다른 사건을 뒤섞어놓고, 마지막에 원점으로 돌아오는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여러 생각과 상상을 하며 읽게 된다. 이번에 읽은 그의 또 다른 장편 소설 또한 마찬가지였다. 에서 읽은 첫 번째 이야기 '남은 날은 전부 휴가'에서는 미조구치와 오카다의 인물이 소개되고, 그와 전혀 관련이 없는 가족이 소개되면서 오카다와 그 가족이 만나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 짧은 결말을 보여주고, 두 번째 이야기 '어른의 성가신 오지랖'에서는 오카다가 또 전혀 모르는 한 소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