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11. 07:30
백색 악마에 의해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소설 중 '과거에 읽었지만, 한 번 더 읽어볼 만한 소설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소설을 꺼내어 다시 읽어보았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시기는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그때도 상당히 무거웠던 소설이라 지금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으면서 생각했다. 유한한 시간이 흐르면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나이를 먹었음에도 내가 책을 받아들이는 '감정'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았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여전히 무거운 소설이었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옮긴이가 적어 놓은 해설이 붙어있다. 그 해설은 책을 읽은 사람이 내용을 좀 더 잘 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9. 10. 07:30
서열, 세력, 권력… 이런 건 절대 자랑스러운 문화가 될 수 없습니다. 얼마 전에 '야구부 고교생이 폭행당해 인생을 망쳤다며 가해 선배와 감독을 고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우연히 읽어보게 되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정말 우리나라는 이 잘못된 선·후배 문화와 권위주의 문화를 고치지 않으면, 미래는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정말 비극이 따로 없었다. 보통 선후배 문화가 좋은 문화라고 말하는 이유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상호 발전을 할 수 있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 선후배 문화는 심하게 변질하여 시키는 자와 당하는 자,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어지는 게 기정사실이다. 이런 문화의 악습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많은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 피해 학생이 가해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9. 9. 07:30
듣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던 한 유치원 교사의 이야기 나는 종종 어머니와 어머니 사무실의 직원과 함께 점심을 먹고는 한다. 그렇게 점심을 먹을 때보다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기보다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대체로 어머니와 직원 한 사람의 이야기는 어머니가 하시는 일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어디에 참여해 이야기하기보다 그냥 들으면서 '아직도 일이 잘 안 되는구나'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때때로 내가 관심이 있는 이야기를 할 때에는 그냥 듣기보다 좀 더 강한 반응을 하며 대화에 참여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중에서 '그냥 듣고만 넘길 수 없는 이야기'는 블로그에 올릴 생각도 종종 하는데, 몇 주 전에 들었던 이야기는 정말 입이 이야기를 듣고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이야기였다. 뉴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9. 8. 07:30
우리 시민이 現 박근혜 정부가 하지 못하게 막아야 할 세 가지 지금 우리가 사는 한국은 '미래'를 바라보며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보다 '과거'를 바라보며 뒤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아마 나만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에서 정치·사회·경제 문제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거다. 경찰력, 언론 왜곡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누르려는 그 모습은 박정희, 전두환 시절의 군사 정부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있으니까. 비단, 그 일만이 아니다. 현재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많은 일이 조삼모사 같은 짓이 많다. 노인 기초연금 법안부터 시작해서 공무원 연금 수정, 비정규직 일자리 환경, 언론 통제 등 일일이 하나하나 다 열거하기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7. 07:30
피터 싱어가 말하다,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가난으로부터 구할 것인가?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곧잘 누군가를 위해 기부를 하거나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선행을 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정말 유감스럽게 우리는 그런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대체로 많은 사람이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단지, '한국' 내에서는 그 이미지가 퇴색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한국의 많은 사업가가 매해 어느 기관에 기부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 도움을 주고 싶어서'라는 이유보다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어 보는 시선이 썩 좋지 않다. 게다가 정치인이 매번 선거기간 때만 하는 봉사활동 같은 선행 기부는 이미 하나의 퍼포먼스로 자..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9. 6. 07:30
엘레베이터에서 짧게 들을 수 있었던 배달 아저씨의 고달픈 사는 이야기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음식을 배달시켜서 먹는다.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우리나라처럼 배달 서비스가 잘 되어 있는 곳은 찾기 힘들 정도라고 하니, 우리나라의 이 특이성은 정말 대단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이 배달 문화를 바탕으로 많은 상업이 발전했고, 우리나라는 그 상업 자본을 바탕으로 하여 점점 더 넓은 사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너무 무거운 의미를 '배달 문화'에 부여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진 건 이 배달 문화에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빨리 배달했기에 음식이나 정보가 빨리 전파가 되어 우리는 초고속 통신 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5. 07:30
마이너스 500만 원에서 시작해10억을 모으기까지의 리얼 스토리 어떻게 해서라도 좀 더 빨리 많은 돈을 모으고 싶은 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의 바람일 것으로 생각한다. 늘 복권 판매점을 기웃거리며 로또 복권, 즉석 복권, 연금 복권 등의 복권을 구매하게 되는 것도 힘든 경제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다. 힘든 경제생활에서 벗어나 조금 더 여유 있는 경제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한두 가지의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지금처럼 좁은 집에서 살기보다 좀 더 넓은 집, 전세로 살기보다 내 소유의 집을 갖고 싶은 것, 좀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은 것 등 여러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많은 사람이 돈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붙이지만, 결국 우리가 많은 돈을 원하는 건 좀 더 여유..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4. 07:30
《지식e inside》, 가슴으로 읽는 지식으로 보는 세상 얼마 전에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우리 사회'라는 소재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그 거짓이 사람들의 눈과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데에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옆에만 가도 썩은 냄새 때문에 코를 막게 되는 부패한 세력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관련된 일에서 조금이라도 저 책임을 덜 지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신의 사건에 집중된 시선을 다른 곳을 돌릴 수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일명 흑색선전을 이용하는 거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흑색선전은 매번 선거 기간 때마다 벌어지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난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