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9. 9. 07:30
흙수저와 금수저와 다른 독수저, 한국 사회를 오염시키는 치명적인 독! 요즘 우리 한국 정치를 보면 가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회 청문회를 통해서 갖은 비리가 드러나고, 그 보직에 앉을 전문성이 없는데도 오로지 대통령의 끄나풀이라는 이유로 장관의 자리에 앉았다. 언젠가부터 우리 정치는 능력이 아닌 얼마나 그 사람과 가까운가로 결정되는 것 같다. 능력. 사전적 의미로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이다. 만약 그들이 가진 인맥 또한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시가 12억이 넘는 아파트를 1억 남짓에 불과한 돈으로 구매하고, 음주 운전 적발이 되어도 신분을 속일 수 있는 능력. 평범한 우리라면 쉽게 가질 수 없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한국 사회는 수저 계급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퍼지며 많은 논란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8. 07:30
오늘 어떤 옷을 입고, 누구와 만나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매일 아침 사람들은 옷장 앞에 서서 '오늘은 도대체 뭘 입고 가지?'라는 고민을 한다. 특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 깊숙이 있는 옷을 꺼내는데, 그때마다 '입을 옷이 없어!'라는 불평을 한다. 작년에 분명히 벗고 다닌 게 아님에도, 해가 지나고 보면 이상하게 옷장에서 꺼내서 입을 옷이 없는 거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정말 옷을 버려서 옷이 없을 수도 있고, 하나는 옷의 유행이 지나서 꺼내서 입기 꺼려질 때가 있고, 하나는 신체 사이즈가 달라져서 작년 옷을 입을 수 없을 때가 있다. 특히 세 번째의 경우 사람들은 신체적 콤플렉스를 겪으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나의 어머니도 항상 옷장 앞에서 옷을 찾으며 '입..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7. 07:30
따뜻함이라는 감정이 사라져가는 오늘 추천하고 싶은 소설 오늘 우리가 사는 요즘은 따뜻한 온도를 나누는 일이 힘들어졌습니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갈등 속에서 우리는 남을 걱정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걱정해야 하고, 어릴 때부터 내몰리는 경쟁은 친구가 아니라 경쟁자가 되어 작은 파이를 갖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감정은 메말라 가고 있죠. 우리나라에서 인성교육이 문제가 되고, 요즘 아이들이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모르겠다는 한탄의 소리가 자주 나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어버린 이유가 어떤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게 아니라 감정을 배제하고, 무조건 어른이 시키는 대로 판단하게 하는 그 사소한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읽은 조벽 교수님의 이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우리가 인성교육에..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6. 07:30
단박에 한국사, 역사는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역사를 아는 일은 중요하다. 단재 신채호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 역사는 오늘 우리가 내일을 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마 많은 사람에게 역사가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열의 열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역사는 우리가 한목소리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역사를 알기 위해서 특별한 일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열의 아홉은 고개를 가로저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중고등학교 때 수업 시간에 역사를 배운 이후, 솔직한 심정으로 책을 읽지 않는 이상 역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영화, 드라마를 통하지 않는 이상 거의 전무하다. 사람들은 사는 게 바빠서 그렇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역사..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9. 5. 07:30
대학교는 두근거림이 아니라 지루하고 피곤하다 지난 8월 29일에 대학 2학기 개강을 했다. 수강신청을 하고 나서 수강정정 기간을 통해서 2학기에 들을 과목을 총정리했다. 어떤 과목은 난이도가 높은 동시에 조별과제가 꾸준히 나온다는 말에 취소했고, 어떤 과목은 생각보다 너무 교수님이 까칠해 보여 취소하려고 하다가 포기했다. 나는 이번에 대학 2학기 수강신청을 하면서 머리가 너무 아팠다. 도대체 왜 이렇게 수강 과목이 정리되지 않는지 궁금했다. 1학기에서 이어지는 강의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 이름을 바꾸거나 새롭게 생긴 강의가 많았다. 연계해서 듣고 싶은 강의를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았다. 특히 무엇보다 2학년 1학기 과목에서 '입문' 수업을 들었다면, 2학기에는 밸런스를 생각한 심화 과목이 필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3. 07:30
나는 단연코 이 책을 당신에게 권해주고 싶다. 학교란 무엇인가. 대외적으로 학교는 지식을 넓혀가는 학문의 장소다. 대내적으로 학교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장소다. 학교란 친구가 있는 곳이다. 학교란 경쟁자가 있는 곳이다. 학교란 사람이 있는 곳이다. 학교란 괴물이 있는 곳이다. 학교란 배려가 있는 곳이다. 학교란 배척이 있는 곳이다. 학교란 무엇인가. 나는 이 질문에 도무지 대답할 수가 없다. 학교란 우리 모두에게 너무 다른 존재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 있어 학교란 지옥이라는 말 이외에 묘사할 수 있는 단어가 없는 것 같다. 학교에서 내 꿈을 꾸고, 내 시간을 가지는 일은 무척 어렵다. 모든 꿈과 시간이 타인에게 만들어진다. 학생이라는 죄로학교라는 교도소에서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출석부라는 죄수 명..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2. 07:30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은 조정래 장편 소설 대학에 다니면서 나는 곧잘 어머니로부터 "점집에 가니까 너는 시험만 치면 합격한다고 하더라. 사법고시를 치든, 행정고시를 치든 시험을 쳐서 공무원을 해라."는 말을 들었다. 한때 나도 판검사를 꿈으로 가지기도 했던 적이 있었지만, 나는 자유롭게 지낼 수 없는 감옥에 갇히는 일은 절대 하기 싫었다. 지금도 종종 어머니가 '공무원을 해라.'고 말씀하신다. 그때는 그냥 사람들이 모두 공무원이 좋다고 하니 공무원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말에 다른 한이 서려 있는 것을 나는 안다. 어머니의 사업상 공무원의 비위를 맞추느라 애써야 했고, 자식인 나는 달라지길 바랐을 것이다. 어머니의 일을 도우면서 '을'의 처지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1. 07:30
오늘날 다시 번지는 그 날의 그림자를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 내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배운 건 중학교 때의 역사 시간이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언론을 장악한 군부 정부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중학교 때 배운 그 역사를 '역사가 아니라 암기할 지식'으로 여길 뿐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없고, 그저 눈앞에 있는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유를 외우는 것만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고등학교에 들어가 한국사 수업을 들었지만, 내내 딴짓을 하느라 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말씀하셨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대학교에 와서도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턱없이 좁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