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9. 11. 07:30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사회를 맞이할 통찰력을 위한 책, 이제 TV가 바보상자로 불리는 일은 오래전의 일이 되었다. 요즘은 TV를 통해서 유튜브를 보면서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를 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얻는다. 특히 나는 방송에서 유익한 프로그램을 몇 번이고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 TV를 보면서 나는 우연히 KBS 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처음 내가 를 보았을 때 초청 게스트는 한 중학생이었다. 중학생의 시선에서 우리 교육에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는 그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던 게 지금도 선명히 떠오른다. 그 학생의 이름은 김석규다. 그 장면을 보고 나서 나는 금요일에 머릿속에 떠오를 때마다 를 챙겨보았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9. 9. 07:30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경주는 어떤 모습일까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는 독일 친구 편의 세 번째 방송이 지난 8일 저녁에 전파를 탔다. 세 번째 방송은 다니엘이 가이드가 되어 독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경주를 방문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그동안 서울 아니면 제주도인 양자택일 선택지에서 벗어나 무척 좋았다. 다니엘과 독일 친구들이 경주로 가는 출발은 처음부터 실수가 나왔다.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경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경부선 터미널로 가야 했는데, 다니엘이 실수로 호남선 터미널로 가면서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장면을 무척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나도 다니엘과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시사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헤맨 적이 있기 때문이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9. 8. 07:30
약속했던 사드 배치 철회, 하지만 사드 배치 철회를 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 왜? 얼마 전에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성주 골프장에 배치되면서 사드 포대 한 대가 기능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졌다. 이번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을 놓고 성주 시민과 경찰 사이에서는 또 한 번 갈등이 빚어졌고, 성주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왜 약속한 사드 철회를 지키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만든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면서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사람들은 평화를 희망했다. 사드는 환경만 아니라 국제 정서에도 맞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북한은 수소 핵폭탄 실..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7. 9. 7. 07:30
대학 공강 시간에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나요? 수다 떨기? 담배 타임? 멍 때리기? 여기에 아주 멋진 일이 있습니다. 대학에 다니면서 시간표를 짜다 보면 의도치 않게 비는 시간이 많아질 때가 있다. 지난 1학기에 나는 흔히 말하는 '우주 공강'이라고 말할 정도로 공강 시간이 길었다. 나는 그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거나 블로그 포스팅을 하거나 내가 흥미 있는 강사가 오는 인문학 특강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흔히 대학의 낭만은 대학 공강 시간에 친구 혹은 선후배와 함께 놀면서 보내는 시간이라고 한다. 나도 이러한 의견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 나라도 그렇게 아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더 늘려가며 사람과 함께 지내는 시간도 무척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나처럼 고학번이라 친구가 없다면? 아니, 말..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9. 6. 07:30
일본 직장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직장인 소설 우리가 사는 인생은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고, 나쁜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굴곡을 거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는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남들처럼 고생하더라도 좀 덜 고생하고, 좀 더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당연한 생각이다. 인생을 사는 사람 중 어느 누가 '나는 더 불행해지고 싶어.'라고 생각할까? 아무리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은 행복해지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우리 모두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행복을 손에 쥐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때때로 갖은 고초와 수모를 겪으면서…. 오늘은 굉장히 멋진 소설을 한 권 만났다. 이 소설을..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7. 9. 5. 07:30
끔찍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청소년 범죄 강력 처벌 분기점 되어야… 우리 한국 사회에서 조용하다 싶으면 터지는 소식이 있다. 하나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 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막말을 내뱉은 소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생한 '이게 인간이야?'라는 의심을 하게 하는 범죄 사건 소식이다. 이번에 SNS를 시발점으로 언론에 보도된 부산 여중생 폭력 사건은 과거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이 떠오를 정도로 잔인성이 도를 넘고 있었다. 같은 또래의 여학생들이 한 살 어린 후배 여학생을 집단 구타하여 피투성이로 만들었다는 사실도 기가 차지만, 그녀들의 가벼워 보이는 태도도 공분을 사고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자신이 폭행한 후배 사진을 보여..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9. 4. 07:30
왠만하면 가정을 위해 참겠는데, 도저히 참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책 며칠 동안 뉴스를 통해서 청소년층 인구가 급속히 줄어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부족하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지금 교직 발령 대기 상태인 교사의 수는 많은 반면엔 학생 수는 해가 갈수록 줄어서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말로만 하던 초고령화 사회는 이제 바로 우리 눈앞에 와 있는 거다. 불행히도 초고령화 문제는 속히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이 마땅히 존재하지 않는다. 결혼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이혼 인구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한국 사회 내의 가족 해체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혼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더욱 결혼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혼은 아이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9. 2. 07:30
온다 리쿠 장편 소설 '꿀벌과 천둥', 서점대상X나오키상 역사상 첫 동시 수상한 소설 책을 읽다 보면 '왜 나는 이제야 이 책을 만나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너무나 재미있거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책이 그렇다. 오늘 대학 개강을 앞두고 개강 당일까지 읽은 온다 리쿠의 장편 소설 이 나에게 바로 그런 책이었다. 이라는 책을 알게 된 것은 블로그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뜬 광고 덕분이다. 블로그에 게재된 광고를 통해 작은 흥미를 품게 되었고, 인터넷 서점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올라와 있어 망설이다가 책을 구매했다. 인터넷 서점 베스트 셀러는 꼭 기대를 채워주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다 리쿠의 장편 소설 은 그 기대를 넘어서 온몸에 전율이 돋게 했다. 나는 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