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6. 7. 07:35
10만 독자의 하루를 응원한 마음 지킴이의 일기장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때때로 우리를 괴롭히기도 하고, 때때로 우리가 그것을 괴롭히기도 한다. 때때로 그것은 눈물을 흘리게 하고, 때때로 그것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애틋함을 품기도 한다.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가장 잘 모를 때가 많다.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는 '나는 아무런 존재가치가 없어. 나는 행복하지가 않아.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는 고독과 맞서 끝없는 방황을 한다. 어떤 사람은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사람은 원래 고독한 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6. 6. 07:30
언젠가부터 가족이 불편해진 당신을 위한 구작가와 엄마의 조금 특별한 그림과 이야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불린다. 점점 출산율이 낮아지는 데다가 수명은 길어져서 연령층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 이제 결혼 안 할 거야.'라고 말하는 젊은 청년 세대를 우리는 어디서라도 쉽게 볼 수 있다. 지금 당장 글을 쓰는 나 또한 '나는 결혼 못 해. 그래서 안 할 거야.'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토록 가족을 만드는 일을 꺼리는 이유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인 부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의 부족,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괴로움 등이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족 해체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결혼하는 횟수보다 이혼하는 횟수가 더 가파르다. 이혼 가정이 늘어났다는 것은 또 다른 말..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6. 5. 07:30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지난주 토요일(3일)에 이루어진 로또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무려 21명이나 나왔다. 지나가다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더 희박하다는 로또 복권 1등이 21명이 나온 것이다. 로또 당첨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서 코드를 찍었다가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순간 말문이 막혔다. 나 또한 로또 복권을 지난주에 구매했다. 3장을 구매한 로또 복권에서 겨우 한 장이 5등 두 게임이 당첨되었을 뿐이다. 당첨이 안 된 것보다 나은 확률이지만, 그래도 몹내 조금 더 높은 순위에 당첨되지 않은 게 무척 아쉽다. 왜 하필 나는 1등에 당첨된 21명에 들어가지 못했던 걸까? (웃음) 약 178만 명이 당첨된 번호가 3개 일치한 5등. 비록 3등 이상의 고위 당첨은 아니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6. 3. 07:30
일본 대표 재무 컨설턴트이자 작가가 말하는 저절로 돈이 모이는 초간단 재테크 어릴 때 나의 꿈은 부자가 되는 일이었다. 돈 문제로 괴로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매주 복권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하기 위해서 가계부를 쓰면서 돈 관리를 하고 있다. 아마 나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기본적인 돈 관리는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는 재테크 도서를 읽거나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아무리 돈 관리를 하더라도 쉽게 목돈을 모으지 못한다. 도대체 왜 그런지 이유를 생각해보면, 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가 버는 돈의 규모가 너무 적어서 돈 관리를 해도 효과가 없거나 돈을 똑바로 관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책 의 저자 요코야마 미츠아키는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6. 2. 07:30
평범한 야구팬도 환호하게 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매번 야구장을 찾거나 매번 야구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볼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처음 엔씨 다이노스의 시합을 볼 때는 어느 정도 시합을 거르지 않고 보려고 했지만, 지금은 대학 생활과 일상이 워낙 바빠 때때로 하이라이트만 꾸준히 챙겨보는 정도다. 아마 야구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를 적당히 좋아하는 사람은 비슷하지 않을까? 주말이나 금요일 밤을 맞아 치킨 한 마리 시켜서 보는 야구 중계만큼 편안한 일상은 또 없다. 하지만 늘 치킨과 함께 야구를 보는 일은 불가능한 데다가 지나치게 뜨거운 팬이 아니다 보니 땡기지 않을 때는 보지 않는다. 결국,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열정적인 사람과 평범한 사람으로 나누어진다고 생각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6. 1. 07:30
처음 겪어본 보이스피싱 전화, 왜 사람들이 속는지 알 수 있었다 한때 한국 사회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이 대대적으로 번지면서 개그 소재로 사용된 적이 있다. 지금도 보이스피싱 조직은 화려하게 움직이고 있고, 종종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하거나 실수로 일반인을 범인이라고 생각해 심각한 폭력을 가한 사건이 보도되기도 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은 늘 기사를 통해서 만난 사건이었다. 하지만 어제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발생했다. 어머니께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며 걸려온 전화가 아니라 '지금 아들이 버스에서 행인과 싸움이 일어나 돈이 필요하다.'는 낚시성 전화였다. 학교에 도착해서 어머니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어서 전화를 해봤더니 어머니께서 그런 보이스 피싱..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5. 31. 07:30
억대 연봉 프로게이머 등장, 이제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스마트 시대라고 불리는 오늘날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적을 것이다. 아직 스마트 시대에 익숙하지 못한 기성세대는 게임을 불필요한 오락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우리 삶의 미치는 영향을 경험한 세대는 이제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차세대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얼마 전에 대학에서 듣는 미디어 일본어 수업에서 나는 '이스포츠'를 주제로 간단히 이스포츠와 게임, 지스타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우리는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게임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게임은 RPG, FPS 등 분야의 제한 없이 이제는 컴퓨터 수준의 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5. 30. 07:30
다 읽으면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지는 연애 소설, 역시 이사카 코타로다. 내가 일본 문학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출발점이 된 작가는 이시카 코타로다. 그의 작품 과 두 소설은 그동안 한국에서 읽은 작품과 상당히 달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읽은 작품이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나는 소설을 재미있게 읽게 되었으니까. 오늘 소개할 이사카 코타로 최초의 연애소설집인 를 읽으면 이런 장면이 있다. "내 생각에 어떻게 만나느냐, 그런 건 별 문제가 안 돼."아니, 이상적인 만남이 뭐냐고 물은 건 너잖아. 나는 볼멘소리를 했짐나 무시당했다."나중에서야 '그때 거기 있던 사람이 그 사람이라 정말 다행이었다'고 행운에 감사할 수 있는 게 제일 행복한 거야."가즈나는 그렇게 말했다."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