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김해까지 25000원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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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까지 25000원이라고요!?



 이 일은 제가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 구포역에 내렸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저는 하록킴님이 선물로 주신 '미쿠루 피규어'와 소녀시대 포스터, 물통,우산 등 물품등을 큰 종이가방에 넣어서 들고 있었습니다. 구포역에 도착해서 데리러 올 수 있는지 묻기 위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데리러 올 수 없다며, 버스타고오거나 택시를 타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택시비가 얼마나 들지 모른채, 역앞으로 갔습니다. 역 앞에서는 택시기사들이 사람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리치면서 말이지요.

 ' 김해,양산,XX(모르겠음 기억이 안남) 갑니다 ' . ' 혹시 가시나요?


 내가 다가가서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물어보았다. 아저씨가 ' 25000원이다. ' 라고 대답하더군요. 순간, 너무나 비싼 요금에 ' 정말요? , 왜 그렇게 비싸지요? ' 라고 되물었었다. 그러니, 아저씨가 대답하길 ' 20000원에 해줄 수도 있다. 원래 김해까지 25000원이야. 이 정도면 싼거라구. 돈 모자래? 혹시 또 가는 사람있나 기다려봐. ' 라고 하셨다. 이건 도무지 안되겠다 싶어, 편의점내 직원에게 127번 버스가 어디에 오는지 물어보고 타려 갈려고 했다. 

 그 순간, 다른 택시기사 아저씨가 오면서 ' 학생, 17000원에 해줄게. 그냥 택시 타고 가지 그래? ' 하더라. 그래서 나는 못내 이기는 척하며 택시를 탔다. 사실, 이 순간에 나는 약 18만원을 들고 있었지만, 피 같은 엔화를 전부 환전한 돈이고 함부로 쓸 수 없는 돈이라 흥청망청 쓸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택시를 타고 김해로 출발하면서 아저씨가 이렇게 물어보았다.

 ' 학생, 돈 모자래? 2만원 들고 있다며(제가 2만원 밖에 없다고 했거든요. 사실, 지갑에는 2만원만 넣어둔 상태였고, 나머지 돈은 가방 속 지퍼에 넣어뒀었습니다). 혹시 돈 딴 데 쓸 곳이 있는거야?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 네. 제가 서울에서 오늘 돌아오는 길인데, 지금 집에가면 부모님도 아무도 안계시고 집에 동생혼자 있어서요. 돈이 남으면 , 동생하고 합쳐서 뭐라도 시켜먹을려고 했죠. 근데, 택시비 때문에 라면을 3봉지 정도 사서 집에 들고가야 될 것 같아요.

 아저씨는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동생하고 밥 먹을려고 하는 생각이 기특하다며 2000원을 깍아주시면서 15000원에 택시비를 계산해주셨다. 그렇게 나는 원래 25000원이나 드는 거금 비용에서 15000원으로 10000을 깍아내어 요금을 치뤘다. 그렇다면 남은 돈으로 내가 밥을 시켜먹었을까? 그것은 비밀로 해두겠다. ( 음.. 이 날은 수요일. 김해에 있는 7번가피자는 30%세일이 하는 날. )


 사실, 그 구포역에서 내가 살고 있는 곳까지 일반차량으로 약 20분이 걸리는 거리이다. 버스는 1시간 30분이 걸린다. 그렇기에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시간적으로 매우 효율적이다. 약 20분동안 택시를 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 거리가 25000원까지 올라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 내 생각에는 바가지요금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이것은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 추정만을 할 뿐이다. 한 가지 명백한 것은, 25000~ 20000까지 그냥 깍는 것을 보면, 분명히 25000원은 바가지 요금이라는 것이다.    

 나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서 어느정도 깍아서 이렇게 타고 올 수가 있었다. 다음에 혹시 역 앞에서 택시를 타야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최대한 팅기도록 하라. 그러면 상대쪽에서 먼저 가격을 내리며 접근을 해올 것이다. 너무 가격을 깍을려고 하면, 오히려 더 고생을 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깍기를 바란다. 양쪽다 먹고 살려고 하는 행동이니까 , 적당히 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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