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점에서 겪은 부끄러운 일
- 여행/일본 여행기
- 2010. 8.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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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처음 완독한 일본원서' 를 샀을 때 겪었던 이야기이다. 일본 서점이 보통 이렇게 큰 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컸다. 라이트노벨이나 만화류를 다루는 층이 따로 있을정도였다. 총 7층규모의 대형서점도 있었고, 그냥 우리 서점처럼 1층에 있는 서점도 있었지만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속으로 ' 이야- ' 하면서 서점 내를 돌아다니며, 사고 싶은 책을 찾았다.
이 에피소드가 있었던 서점에서 산 것은 ' 흑신(黑神) 14권 , 학원묵시록(學園默示錄 highschool of the dead) 4,5,6권 '의 만화책류였다. 이것들을 들고,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할려고 했다. 전에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 겉표지를 전부 포장(?)을 해주더라. 여기서 웃긴 일이 일어났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였다.
한국 서점에서는 보통 책을 주면서 돈을 받는다. 그런 것이 습관이 되어있어서 나는 건네주기를 기다렸다. 한 10초동안 점원과 나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 책 포장 다끝난것 같은데 왜 안주지? 뭔가 더 있나?'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렸다. 근데 직원이 ' !#$#!$! ' 라고 하더라. 순간 알아듣지를 못했다. ' 하아? ' 하니까, ' 6170엔 입니다' 라고 말하더라. 순간 긴장한 나는 잘 알아듣지를 못하고, ' 얼마라고요?' 되물었다. 그러니 ' 외국인인가?' 하면서 옆을 가리키더라. 금액이 표시되는 부분이 가려서 잘 볼 수가 없는 곳에 있었다. 그것을 본 후 ' 앗, 죄송합니다 ' 하고 얼른 돈을 내고 책은 건네 받았다. 옆에 줄을 서있던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더라. 얼굴이 화끈거렸었다.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 젝일, 내가 이런 단순한 말도 못알아듣다니. 이 바보, 멍청이녀석 ' 편의점에서는 이렇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순간 익숙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긴장했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책을 건네받으면서 돈을 내지만, 일본에서는 돈을 건네주고 책을 건네받아야한다. 돈을 건네주지 않으면 책을 건네주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지만, 일본여행에서 서점에 들려 책을 살 때, 돈을 먼저 내는 것을 꼭 잊지않기를 바란다. 만약 나처럼 ' 왜 빨리 안건네주지? ' 하면서 약간의 긴장을 하게 되면 익숙한 일본어가 들리지 않게 되면서 나와같은 소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위 이야기를 보면 평소에 내가 습관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다. 물건을 건네받음과 동시에 돈을 내는 습관말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서점이나 마트에서 돈을 먼저 건네고 물품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혹시나, 내가 내 습관을 일반 대중적인 습관으로 착각하고 있었다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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