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2 30회 정지선, 최현석마저 꺾고 5연승 질주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 중에서

 지난 일요일을 맞아 방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에서는 박병은 배우의 냉장고를 가지로 요리 대결을 펼치는 셰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타공인 낚시광으로 알려진 박병은은 다양한 어류를 직접 낚시로 낚아서 냉동실에 보관 중이었는데, 그를 위한 첫 번째 요리 주제는 '나는 낚시꾼이다.'라는 주제였다.

 

 제목 그대로 박병은이 직접 낚은 물고기를 이용해서 요리를 하는 것으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요즘 한창 물이 올랐다고 말하는 정호영 셰프와 함께 오랜만에 출연한 샘킴 셰프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거의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완전히 식감이 다른 요리를 선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역시 요리는 무궁무진했다.

 

첫 번째 대결은 정호영VS샘킴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 중에서

 나는 평소 해산물을 즐겨 먹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먹지를 못하는 수준이다. 어류와 해산물이 가진 그 독특한 비린내가 입으로 들어오면 곧바로 역해서 토해버릴 정도인데… 그나마 먹는 해산물이라고 한다면 미역국의 미역과 떡볶이에 들어가는 오뎅 딱 두 가지다. 나는 맛살도 비린내가 느껴져서 절대 먹지 않는다.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에서 볼 수 있는 샘킴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만든 요리는 분명히 그런 비린내가 조금은 있었을 텐데, 박병은 배우를 비롯해 모두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그 맛이 정말 궁금해졌다. 비린내를 완전히 잡았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두 셰프의 요리는 충분히 군침이 돌았다.

 

 샘킴과 정호영 셰프의 대결이 끝난 이후에는 어찌 보면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정지선 셰프와 최현석 셰프의 대결이 펼쳐졌다. 최현석 셰프는 전체 9승을 기록하면서 현재 <냉부2>에서 가장 먼저 10승에 안착할 수 있는 최강자였고, 정지선 셰프는 4전 4승을 기록하고 있는 강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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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대결은 정지선VS최현석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 중에서

 두 번째 대결의 주제는 '나는 술꾼이다.'로, 평소 담금주를 비롯해서 다양한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박병은 배우를 위한 최고의 안주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여기서 정지선 셰프는 평소 다양한 술을 모으는 데에만 약 1억 원을 썼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는데, 자타 공인 소문난 주당 여왕인 그녀가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궁금했다.

 

 최현석 셰프는 평소 술을 즐기지 않다 보니 살짝 불리할 수도 있는 주제였지만, 평소 다양하고 창의적인 요리를 하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이미 알고 있었다. 실제로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에서 그가 완성한 요리는 박병은 배우와 도경수 두 사람이 먹었을 때 소주가 끊임없이 들어갈 요리라고 인정했다.

 

정지선 세프와 최현석 셰프 대결에서 승자는?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 중에서

 하지만 최현석 셰프의 요리는 술안주가 아니라 술을 곁들이기 위한 한 끼 식사로 본다면 완벽했지만, 쌀을 주재료로 한 리조토가 조금 부담이 된다면서 박병은 배우는 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막걸리엔 두부랑깨'를 선보인 정지선 셰프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로서 정지선 셰프는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률 100%를 유지했다.

 

 <냉장고를 부탁해2> 최초로 10승을 통해 별 10개를 달 수 있었던 최현석 셰프는 이렇게 아홉수를 겪고 말았다. 역시 소문난 주당 여왕인 정지선 셰프이다 보니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었다. 요리라는 건 단순히 맛있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소화했을 때 최고인 법이다.

 

 앞으로 최현석 셰프가 어떤 셰프를 제물로 삼아 10승을 달성하게 될지도 궁금하고, 정지선 셰프가 쭉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과거에 이미 한 차례 붙은 적이 있는 김풍과 다시 재대결을 펼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다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러분이 직접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을 보자.

 

 비록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2 30회>에서는 내가 즐기지 않는 해산물, 술이 주제로 나오면서 나와 맞지 않는 주제이기는 했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회사 회식 문화처럼 보여준 박병은 배우와 냉부 팀의 조화는 방송을 보는 내내 시종일관 웃음을 짓게 해 주었다. 다음 31회는 또 어떨지 무척 기대된다.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29화 손종원과 김풍이 드디어 붙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새롭게 돌아오는 냉장고를 부탁해.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 군단이 그날의 게스트를 위한 고품격 요리 배틀을 펼치는 푸드 토크쇼

시간

일 오후 9:00 (2024-12-15~)

출연

김성주, 안정환, 이연복

채널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