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진례 맛집 추천 펍 레드풋 수제 왕돈까스 등심 후기
- 여행/국내 여행기
- 2025. 6. 8. 09:45
지난 수요일(4일) 김해시 진례면에 일이 있어서 어머니와 일을 도와주신 분과 함께 진례면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간단히 점심 한 끼를 먹기로 했다. 점심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카카오맵에서 음식점을 찾다가 평점이 좋은 수제 돈까스 집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펍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돈까스 전문점으로 운영되는 곳이었다.
펍 레드풋 수제 왕돈까스 메뉴
펍 레드풋 수제 왕돈까스의 메뉴판은 이렇게 A4 용지가 인쇄되어 있었는데, 수제 돈까스 전문점이다 보니 메인은 돈까스였다. 하지만 돈까스 외에도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혹은 사람들끼리 맥주 한 잔을 하면서 마실 수 있는 메뉴가 많았다. 당일 우리는 등심 돈까스 두 개와 함께 국물 떡볶이, 냉모밀 한 개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이곳에서 크림 스프와 물은 모두 셀프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가지고 와야 했는데, 크림 스프 같은 경우에는 식사 주문 시 무료이지만 식사 메뉴를 주문하지 않을 경우에는 2천 원의 추가 요금을 받는다고 적혀 있었다. 아무래도 수제 돈까스 집이라고 해도 펍이기도 한 곳이다 보니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듯했다.
수제 돈까스 전문점만 아니라 펍으로 운영되는 곳이기도 한 만큼 여러 술병과 잔도 가게를 장식하고 있었는데, 그중 눈에 띄었던 바니걸 복장을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피규어다. 여러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나라고 해도 이 캐릭터는 어느 작품에서 등장하는 어느 캐릭터인지 알 수 없었는데… 역시 펍에는 바니걸이 어울렸다. (웃음).
마침내 나온 냉모밀과 떡볶이
그렇게 가게를 적당히 구경하고 요즘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주문한 냉모밀과 떡볶이가 먼저 나왔다. 냉모밀은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시원한 얼음과 함께 차갑게 먹을 수 있었고, 떡볶이는 떡보다 오뎅의 비중이 약간 많기는 했어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크게 호불호는 없을 것 같다.
주인공 수제 등심 돈까스 등장
그리고 마침내 오늘의 주인공인 수제 등심 돈까스가 나왔다. 보통 번화가에서 판매하는 돈까스 전문점의 등심 돈까스일 경우에는 돈까스 덩어리가 한 덩어리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펍 레드풋 수제돈까스에서는 두 개의 덩어리로 나오다 보니 괜스레 양이 아 보이기도 했다. 양배추 샐러드도 정석인 케요네즈 소스가 뿌려져 있었다.
이미 겉보기부터 맛있어 보였던 등심 돈까스는 실제로 먹어보았을 때도 딱히 흠 잡을 곳 없이 맛있었다. <워크맨>의 '단순 작업' 코너에 출연했던 스윙시는 돈까스만큼 완벽한 음식은 없다고 말했었는데, 당시 돈까스를 먹으면서 나는 정말 그렇다고 생각했다. 등심 돈까스가 가진 바삭하고 튀김과 촉촉한 고기의 밸런스가 잘 맞았다.
솔직히 김해시에서도 비교적 발전이 더딘 촌에 해당하는 진례면이다 보니 그곳에 있는 수제 돈까스 전문점이라고 해도 맛있을까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을 전혀 할 필요도 없이 펍 레드풋 수제돈까스에서 먹을 수 있었던 등심 돈까스는 김해시 내외동이나 장유에서 먹을 수 있는 어느 돈까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한 조각까지 돈까스 소스, 와사비, 소금 등을 번갈아 가면서 찍어 먹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욕심을 부리면 치즈 돈까스까지 몇 덩어리 먹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3명이서 가게를 찾아 돈까스 2개와 함께 냉모밀, 떡볶이를 주문해서 먹다 보니 굳이 치즈 돈까스를 또 주문하지 않아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어쩌다 김해시 진례면을 찾았다가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펍 레드풋 수제 왕돈까스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곳은 펍이기도 하다 보니 저녁에는 퇴근 후 술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찾는 사람도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게는 이름 그대로 수제 왕돈까스 전문점이다 보니 맛있는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