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장성규 6년 간 촬영 마치고 하차 겸 퇴사한다

ⓒ워크맨 채널

 유튜브 예능 시대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JTBC 디지털 스튜디오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워크맨>을 책임졌던 장성규가 6년 만에 워크맨을 퇴사하게 되었다. 무언가 논란이 있어서 퇴사를 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장성규 1인 체재로 운영했던 <워크맨>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워크맨>은 내부에서 <워크돌>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만들어내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는데, <워크돌>은 제1대 MC였던 슈화부터 시작해서 제2대 MC 오해원을 통해 한층 더 크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장성규가 <워크맨>을 잘 이끌어 왔다고 해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다.

 

장성규 오늘 퇴사합니다

ⓒ장성규 워크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워크맨>을 시청하기 시작하고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수를 센 적은 없다 보니 <워크맨>이 무려 6년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워크맨 123화>에서 자료 화면으로 볼 수 있는 6년 전 <워크맨> 시즌 첫 촬영에 나선 장성규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비교하면 정말 '젊다!', '어리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6년 전의 나도 장성규처럼 그래도 아직 어린 티가 분명히 났을 것으로 생각하는데(6년 전이면 20대 후반이었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다는 것이 놀라웠다. 지난 6년 동안 <워크맨>이라는 채널은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독립한 이후 무려 구독자 418만 명을 확보하면서 웹 예능을 제작하거나 시청하는 사람들에게는 교과서였다.

 

 박준형이 주도했던 <와썹맨>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면서 장성규만이 가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워크맨>은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는 편도 적지 않았다. 특히, 홍보를 위해 아이돌이 <워크맨>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커졌고, 일부 아이돌 멤버들이 보여준 놀라운 재능과 잠재력은 <워크돌>을 탄생시켰다.

 

워크맨=고생하러 오는 곳

ⓒ워크맨 장성규 퇴사식

 하지만 <워크맨>이라고 해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 말 같지 않는 논란이 퍼지면서 구독자가 한 차례 감소했던 적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워크맨>에서 이름을 알렸던 아나운서 출신 김민아가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하차를 하기도 했었다. 즉, 오늘날 <워크맨>이 있기까지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나름의 고생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세상만사 고생 없는 일이 어디 있고, 실패 없는 성공이 어디 있을까. <워크맨>은 위기 때마다 변명하는 대신 빠른 사과를 바탕으로 한결 같이 진정성이 담긴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덕분에 위기를 겪어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워크맨>은 무려 6년 동안 꾸준히 유지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쭉 보여주었다.

 

 <워크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사람들도 모두 하나 같이 인정하는 '워크맨은 고생하는 곳'이라는 공식. 고생하지 않고 웃고 떠들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솔직히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냥 고생하는 척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면서 고생도 하지만, 그 진정성이 느껴지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제2대 워크맨은 누가 될까?

ⓒ워크맨 퇴사식

 <워크맨>의 이런 취지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겠지만, 과연 차기 워크맨이 장성규처럼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든 시리즈가 그렇듯이 시즌2가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워크돌>의 2대 MC를 맡은 오해원이 크게 성공한 만큼, <워크맨>의 2대 MC가 그녀처럼 크게 성공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아직 차기 워크맨은 조금 더 언급이 되지 않았다 보니 모든 게 수수께끼다. 6월을 맞아 공개될 차기 MC는 누가 될지 관심을 가지고 <워크맨> 채널을 지켜보자. 6년 동안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던 장성규의 <워크맨>이 끝난 건 아쉽지만, 새롭게 볼 수 있을 <워크맨>도 기대된다. 부디, 성공할 수 있기를!

 아, 그리고 <워크맨 123화>에서 응모한 이벤트에서 내가 당첨될 수 있기를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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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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