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다시 김문수 대통령 후보 복귀 SNL 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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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기자회견, JTBC

 지난 토요일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새벽 1시를 기점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던 김문수 후보가 당 비대위의 결정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고, 놀랍게도 새벽 3시부터 새벽 4시 한 시간 동안 접수를 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발탁을 해버렸다.

 

 국민의힘 비대위 측은 이것이 이번 21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밤 중 쿠데타와 다를 것이 없었던 그 계획은 당 안팎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소위 말하는 친윤계 의원들이 윤석열의 밥을 먹고 자란 한덕수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내세워서 다시 한번 그 권력을 쥐고 싶었던 것 같다.

 

ⓒ한덕수 기자회견

 그렇게 국민의힘 비대위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과정을 통해 대선 후보로 등록했던 한덕수 전 총리는 "이기려면 뭉쳐야 하고 자기를 내려놔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가 총리 시절에 보여준 모습과 대선 후보로 나선 이후 보여준 모습은 발언과 달랐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게 아니라 윤석열 전 정부의 인사들을 정부 부처 곳곳에 낙하산으로 알 박기를 한 이후 다시 한번 막대한 권력을 지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법한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의힘 측은 내부에서 크게 진통을 겪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총리 때문에 또 같은 일을 겪었다.

 

ⓒJTBC

 국민의힘 비대위가 보여준 이 모습은 과연 학습 능력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뿐만 아니라 그들이 얼마나 국민들을 개돼지로 여기는지 여실히 보여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들을 대상으로도 이러한 만행을 저지르는데,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을 비대위 측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지지하면 애국 시민이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애국 시민도 아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불순 세력 혹은 중국 간첩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김문수 후보도 부정선거 타령을 하는 인물이다 보니 도찐개찐이지만, 그들의 내부 싸움을 본다면 SNL 코리아 각본을 보는 것 같았다.

 

ⓒJTBC

 그리고 한덕수로 대통령 후보를 정한 국민의힘 비대위 측은 토요일 밤에 마무리된 당원 투표를 통해 다시금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복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런 삼류 코미디가 또 있을까 싶은 상황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지었을까? 어쩌면 이것은 누군가가 꾸민 고도의 전략일지도 모른다.

 

 국민의힘 측은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도 생각보다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어차피 21대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기류를 크게 흔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10일)을 맞아 새벽에 일으킨 대통형 후보 교체 해프닝은 다시 한번 국민들이 '국민의힘'이라는 당에 크게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 이른바 대선 후보로 노이즈 마케팅을 했달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제3세력인 이준석에 대한 지지까지 이끌어주었던 국민의힘이 오는 6월 3일을 맞아 본 선거가 치러질 제21대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무조건 고집을 밀어붙이는 국민의힘 비대위 측의 모습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다를 게 하나도 없었다. 이들의 운명을 한번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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