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김해 독서 대전 현장 방문 이슬아 작가와의 만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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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김해 독서대전, 노지

 지난 4월 26일(토)부터 4월 27일(일) 이틀 동안 김해 종합운동장 서측광장에서는 2025 김해 독서 대전이 열렸다. 지난 2024 김해 독서대전은 수릉원에서 다른 행사와 함께 열렸다 보니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게스트를 모시고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다른 무대에서 음악 공연 리허설이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게스트로 참여하셨던 분도 그 상황에 살짝 당황해서 웃음을 터트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 두 번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될 그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2025 김해 독서 대전은 여러 공연을 하는 이벤트 무대와 게스트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장소가 따로 분리되어 있었다. 덕분에 강연을 잘 들을 수 있었다.

 

ⓒ이슬아 작가

 이번 2025 김해 독서대전을 찾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강연을 했던 게스트들은 장동선 뇌과학자, 문경민 작가, 김금희 작가, 이병률 시인, 한정기 작가, 이슬아 작가 총 6명으로 여기서 나는 이슬아 작가의 강연인 '글쓰기라는 쾌락'만을 사전에 신청해서 27일(일)을 맞아 현장을 찾았다. 역시 젊은 작가님의 글쓰기 이야기는 색달라서 좋았다.

 

 이슬아 작가님께 들은 이야기는 추후 메모를 바탕으로 정리해서 다시 한번 글을 적어볼 생각이다.

 

ⓒ2025 김해 독서대전

 그런 강연 프로그램만 아니라 2025 김해 독서대전은 사람들이 강한 햇빛을 피해 책을 읽어볼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와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김해 독서 대전은 아직 김해에서 큰 행사로 자리를 잡지 못한 행사이다 보니 해마다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는데… 확실히 2025년은 2024년보다 더 나았다.

 

ⓒ2025 김해 독서대전

 많은 인원과 출판사가 참여하는 서울 국제 도서전과 달리 김해 독서대전은 지방의 작은 소규모 행사이다 보니 솔직히 한계는 분명했다. 대신 그렇게 공간이 넓지 않은 데다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만큼 진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즐기고, 아이들이 책과 함께 하는 추억을 쌓는 데에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2025 김해 독서대전

 행사장에서 길게 줄을 늘어선 곳은 책과 관련된 어떤 이벤트를 하는 곳이 아니라 먹거리를 무료로 나눠주는 곳이었다. 위에서 첨부한 사진을 보면 팝콘을 받을 수 있는 독서 팝콘 부스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팝콘과 독서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책만 읽으면 심심하다 보니 팝콘이 필요한 걸까? (웃음).

 

 나는 책을 읽을 때는 무지 연습장에 메모를 하면서 읽다 보니 차 한 잔은 곁들여도 음식을 먹는 것은 꺼려한다. 곁들이는 차 한 잔도 오랜 시간 동안 마시는 게 아니라 3~5번 만에 모두 마신 이후 책을 읽는 데에 집중한다.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으면서 책을 읽는 것은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책이 더러워지잖아!

 

ⓒ2025 김해 독서대전

 그 이외에도 여러 부스에서 작은 체험 공간이 있었다 보니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었다. 다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글로벗 도서관 부스와 함께 점자 명함을 만들어볼 수 있는 소리 작은 도서관이 유독 눈에 들어왔는데, 그 이유는 평범한 작은 도서관과 조금 다른 도서관이기 때문일 것이다.

 

ⓒ2025 김해 독서대전

 당일 내가 찾았을 때 메인 무대에서는 벌룬 매직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풍선을 이용한 다양한 마술은 아이들만 아니라 독서 대전을 찾은 어른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에도 문제가 없었다. 이번 2024 김해 독서대전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는 많은 공연이 없었지만(3개가 있었다), 다음에는 책과 관련된 많은 공연이 있었으면 한다.

 

 책을 원작으로 한 연극도 적지 않은 데다가 충분히 어른과 아이가 세대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디즈니&지브리 OST 콘서트가 4월 27일(일) 오후 3시 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기도 했는데, 나는 당시 리셉션장(강연존)에서 이슬아 작가 님의 강연을 듣고 있었다 보니 콘서트를 볼 수 없었다.

 

 그동안 다른 행사와 함께 수릉원에서 부대껴서(?) 열렸던 김해 독서대전이 2025년에는 김해 운동장 서측 광장을 통해 독립적으로 열렸다 보니 아직은 콘텐츠가 조금 부족했다. 하지만 앞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김해 독서대전은 더욱 풍성한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2026 김해 독서대전에서는 또 어떤 이벤트와 작가를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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