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김해 가야문화축제 짧은 참여 후기

반응형

ⓒ가야왕도 김해

 내가 거주하는 김해에서는 지난 10일(목)부터 제63회 김해 가야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개막식이 있었던 11일(금) 저녁에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박지현이 오면서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대거 김해를 찾으면서 개막식 무대가 있는 수릉원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나는 굳이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개막식 현장은 찾지 않았다.

 

 대신 지난 토요일(12일) 김해 시민의 종에서 개최된 제63회 김해 가야문화축제 백일장에 참여하고자 축제 현장을 찾았다.

 

ⓒ김해가야문화축제 전국 백일장

 처음 홈페이지를 확인했을 때는 수릉원으로 보았던 것 같아 오전 10시 30분경에 자전거를 타고 곧바로 수릉원을 향했었다. 하지만 뭔가 묘해서 축제 안내부스에서 안내 책자를 받아서 장소를 살펴보니 김해 시민의 종 특설 무대 앞에서 전국 백일장이 열리고 있었다. 원고 작성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로 딱 2시간이 주어졌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나는 이미 오전 11시였다 보니 글을 쓸 시간이 얼마 없었지만, 이번 백일장의 주제 세 가지 종소리와 신발, 소풍 중에서 무엇을 쓸지 고민하다 소풍을 주제로 글을 쓰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소풍을 주제로 글을 쓰더라도 좀 더 가벼운 이야기를 적을 수도 있었을 텐데… 당시 나는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담아서 글을 적었다.

 

 백일장 결과는 4월 18일(금) 김해문인카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나는 이 백일장에 고등학생 때 1번, 대학생 때 1번 참여해 모두 작은 입상을 해서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받았었다.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작게나마 입상을 해서 다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비가 왔으면 작년처럼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토요일에 비가 예고되어 있어도 오후 늦은 시각부터 비가 왔다 보니 시민의 종 인근에서 글을 쓰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나 이외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고민을 반복하면서 글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여전히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었다.

 

ⓒ김해식품박람회

 40분 넘게 열심히 펜을 잡고 글을 쓴 이후 원고를 본부석에 제출한 이후 나는 자세히는 아니어도 간단히 가야 문화축제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김해 시민의 종에서 대성동 고분 박물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식품 박람회가 열리면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축제에서 판매하는 여러 음식은 하나하나의 단가가 비싼 편이지만,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은 가격이 대체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특히,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치즈와 쑥 알빵과 망고, 치즈 타르트는 4개에 5천 원 혹은 6개에 5천 원이 했다 보니 평범한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굉장히 저렴했다. 이건 사야지!

 

 그래서 치즈 타르트 6개를 5천 원에 구매해서 집으로 가져와 먹어 보았는데… 맛있었다!

 

ⓒ조개

 그렇게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디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리가 들려서 찾아보니 조개껍질이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였다. 해당 조개는 '바다의 소원(조개)'라는 부스에서 받아서 간단히 글을 적어서 매달 수가 있었다. 평범히 시험 합격부터 시작해서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여러 조개가 있었지만, 사장이 되고 싶다고 적힌 조개가 눈에 들어왔다.

 

 당시 바람이 제법 불다 보니 바람에 조개껍질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생각 이상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오는 4월을 맞아 혹은 올해를 맞아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여기에 한번 소원을 적어보는 건 어떨까? 나는 당연히 로또 1등 당첨이 되는 것이 소원이다 보니 하나 적으려고 하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연날리기

 그리고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연날리기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역시 지역 전통 축제에서는 연날리기 이벤트가 빠질 수 없는데 … 시간이 지나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끔씩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가 있다는 건 대단한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연 날리기의 재미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연체험 부스를 찾아보자.

 

ⓒ김해가야문화축제

 그 이외에도 김해 가야문화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 부스를 볼 수가 있었다. 김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지역 축제이다 보니 김해 시민들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김해를 찾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야 문화 축제의 색을 살리기 위해 춘향대제, 가야판타지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푸드트럭존

 그리고 푸드트럭도 중구난방으로 자리를 잡는 게 아니라 딱 지정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용에 어려움이 없었다. 푸드트럭들이 나란히 선 맞은편 공간에서 푸드트럭에서 구매한 닭꼬치를 비롯해 여러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여유 있게 설치되어 있었다. 이런 점은 해마다 개선되어 더 좋아진 것 같다.

 

 오늘도 축제의 이벤트 하나를 촬영하기 위해 간단히 축제 현장을 둘러볼 생각이다.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하고 좋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다. 오늘(13일) 폐막식을 맞아서는 식전 공연에서는 별신, 메인 공연에서는 나건필, 아이몬드, 순순희가 온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나는 아는 가수가 한 명도 없네…. (웃음).

 

 

제63회 김해 가야문화축제 개막식 초대가수는 누구

오는 4월 10일(목)부터 김해 수릉원과 대성동 고분 박물관 인근에서는 제63회 가야문화축제가 열린다. 2천 년 고도 가야와 글로컬 도시 김해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해시는 지난 2024년 김

nohji.com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